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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중 전쟁 일어날뻔한썰 들은썰.ssul(스압주의)
게시물ID : military_33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rome
추천 : 6
조회수 : 243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1/05 15:37:28
여친이 엄슴으로 음슴체를 씀


제가 군생활 당시 복무하던 부대는 파주에 있는 155mm견인포 포병대대였음
군사분계선과 불과 5km밖에 떨어져있지 않은부대라서 북한에서 보낸삐라나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삐라에도
전쟁 준비하듯이 대기하고 전운이 감도는 기운을 쉼없이 느끼곤 했음

무튼 이건 내가 전입하기 몇달전일임
그때당시 연평도가 터지고 얼마 안되고 일어난일임
그당시 선임들이 얘기해 준거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로 전방에 있는 포병들은 매우빡새졌음
포병은 부대마다 타격목표가 정해져 있기때문에 포들은 항상 타격목표가 설정되어있음
그리고 포를발사할땐 포탄인계 -> 포탄인수 -> 로켓추진막이제거 -> 탄장전 -> 장약장전 -> 발사 
대충 이런순서임 (저는 본부포대라 옆에서 본거라 틀릴수도..)
포격도발후 한달간은 포에 실탄장전해놓았기 때문에 누르면 바로 북한으로 날라가
시밤쾅ㅋ 전쟁ㅋ 목표는 북한병영시설임

서론이 자꾸 길어지는데 무튼 그일때문에 하루에 비사격 훈련을 몇번을 울리는지 모름
비사격훈련은 적의 포격이나 도발징후가 보일때 대응사격 or 선제사격을 하는 훈련임
벨울리면 존내뛰어가서 포를 쏠준비를 해야됨
상황도 상황이고 하루에 수없이 비사격을 울려대니 병사들과 간부들도 긴장을 많이했을꺼임

야간 비사격 훈련중 발사대기하고 기다리고 있었음 지통실에서 쏴! 라는 오더가 내려오면 쏘는시늉만 하는건데
갑자기 꽝!!!!!!!!!!!!!!! 포문중 하나가 발싸된거임...
쏘는순간 선임들은 씨x... 전쟁이구나 했다고함..... 
뭐 욕하고 뭐할필요없이 일단 바로 파스트페이스(맞나?)울리고
전쟁준비... 유서쓰고 머리카락 뽑았다고함..
그렇게 대기 빨고 있는데 다행이도 로켓추진막을 제거 안한상태에서 쐈다나?
그래서 멀리 못날아가고 비무장지대에 떨어졌다고함..

그이후로 단장, 여단장, 군단참모들에게 우리대대가 까였다는 후문이..
그리고 군대특유의 쉬쉬로 묻어갔다고함..
파주주변이면 한번쯤 들었을듯?

아... 어떻게마무리하지...
군대는 운전병입니다 운전병으로 꿀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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