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린 친구들 보라고 씁니다.
뭐 대학원이나 박사까지 공부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경제학과 졸업해서 나름 관련된 일하며 살고 있어.
경제적이론이나 현실사회와 동떨어진 얘기는 아니니까 잘 들어줬으면 한다.
너님이 사회에 나와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을때,
기본적으로 최소 생계유지와 보편적 인권을 누리며 살기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비라는게 있어.
예를 들어 3인가족이 한달에 월세+공과금+식비+교통비+의료비+문화생활비 등을 포함해 150만원이 필요하다고 했을때,
월급 160만원을 버는 사람과 200만원을 버는 사람은 겉으로는 40만원의 차이지만 기초 생활비를 제외한 여유자금은 5배 차이가 나지.
기본적인 생활비가 올라가면 이 차이는 더 심해져.
별것 아닌 차이 같지만, 이 몇십만원의 차이때문에 사람들은 하고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돈을 더 주는 일을 찾게 되버려.
너는 글을 쓰고 싶고, 그림을 그리고 싶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고, 목수가 되서 건축물을 만들고 싶고 하는 등등의
하고 싶은 일들이 많지만, 이 몇십만원의 차이때문에 어떻게든 대기업에 들어 가려고 온갖 꿈을 포기하면서 획일화된 삶을 살아야해.
그래서 보편적 복지를 하게 되면, 복지 100 + 너 하고싶은일 100~ 니 포텐 이 되는거지.
그럼 굳이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되려고 아둥바둥 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거야.
그리고, 그 남는 돈으로 너는 한달에 한번이라도 치킨을 더 사먹을 수 있게 되는거지.
점심시간이 끝나서, 댓글달아두면 틈틈이 답변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