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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는 애들 대부분의 터널공사는 교회오빠가 해준다라...
게시물ID : humorbest_337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자Ω
추천 : 120
조회수 : 1956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08 11:22: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06 16:28:30
오랜만에 오유를 왔는데 베스트에서 교회다니는 여자랑 만나지마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링크걸면
http://todayhumor.co.kr/board/todaybest_view.php?no=337087&page=1&ask_time=1299394556

별 생각없이 읽다가 저도 '이게 교회다니는거랑 무슨 상관이지' 이렇게 생각하고 리플을 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리플들도 많고 아닌 리플도 많고 그렇더군요.
근데 어떤 리플에 
교회다니는 애들 대부분의 터널공사는 교회오빠가 해준다
라는 리플을 봤습니다.
처음엔 무슨말인지 몰라서 밑에 리플을 보다보니까 임신..뭐 이런 이야기고 알게되었습니다.
아.... 네, 저 교회다니는 여자입니다. 
근데 교회를 가고 예배를 드리긴 하지만 오히려 반기독교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반 '한국' 기독교적인 성향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닌지라 교회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개새끼도 있고, 또 아닌 친구들도 있죠.

저런 리플에 저렇게 추천이 많다는 것에 충격
많은 사람들이 내가 교회다닌다고 하면 저렇게 생각할까? 라는 것에 충격
대부분은 교회오빠가 터널공사... 아........ 말을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할까...
한마디로 기분 더럽고 역겹네요......
이게 반 기독교인들이 
'난 종교에 대해 편견없어, 기독교가 잘못했으니까 까는거야' 라는 편견없는 인식의 일부인건가요. 

진짜 기독교인들이 잘못했을 때 욕먹는거, 싸잡아 욕하는것도 별로 상관없었는데,
(오히려 기독교이라고 교회다닌다고 말하는게 부끄러울때가 많으니까요.)
교회다니는 여자라는 걸로 이런 모욕을 받아보긴 처음이네요..
교회 오빠중에 진짜 좋은 오빠도, 정말 좋은 언니도 있고,, 사랑하는 친구들, 가족들도 있는데
괜히 다 그런식으로 모욕당한 거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이젠 까다까다 저런식으로까지 이야기한다는 건, 저런식의 인식까지 받고 있다는 건
물론 기독교가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그렇겠죠...

모든 오유인들이 안 그런 것 알지만 일부 오유인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뭔가 씁쓸한 마음에
주저리 배설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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