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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깊다고 해야하나 배려심이 넘친다고 해야하나;;;;;
게시물ID : gomin_337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Ω
추천 : 0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26 13:08:06
여잔데 다른 여자들같이 재잘재잘 이쁘게 떠드는 성격이 못되고
무뚝뚝(저는 인정하는 표현아님)한거같음.

예를 들어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a:야 이 노란색 삔 이쁘지 않어?
b:어 진짜! 나도 얼마전에 노란삔있었는데 빨간삔이 더 이뻐보여서 어쩌고 저쩌고
a:그니까~ 내가 아는 사람중에 어쩌고 저쩌고
.
.
.
본인은
a:야 이 노란색 삔 이쁘지 않어?
나)이쁠경우-어. 이쁘네? 너 한테 잘어울리겠다.
안이쁠경우-별로.. 내 스탈 아님.

딱 이정도 선으로 끝냄.
그랬더니 애들이 은근히 나를 부담스러워 하고 심지어 솔직한애는
언니무섭다고 하는 애까지 있어서 조급한마음에 전자의 경우로 말을 이어나가봤더니
본인이 어색하고 버거워서 안되겠음.. 애들은 좋아하더지만;
조언하는사람들은 항상 있는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라함.

근데 본인성격이 워낙 개성이 뚜렷하고 확실한데
나나 친구들이나 다 어려서그런지 날 있는그대로 못봐준다는 느낌이 요새 듬..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너무 뚜렷한 내 성격과 주관때문에 나오는 주변반응을 감당하지 못해서
다 남들한테 맞춰주려고 따라가려고 하다가 가랑이찢어지는 바람에
친구들도 다 잃고 본인도 많이 힘들었음..

근데 아직 이 습성을 못버리고
자격지심까지 깔려있으니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고 피곤하네요

마음한구석으로는 정말 부담없이 나랑 마음맞는 친구를 찾고싶다는 욕심이 드는데
그건 진짜 욕심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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