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잔데 다른 여자들같이 재잘재잘 이쁘게 떠드는 성격이 못되고 무뚝뚝(저는 인정하는 표현아님)한거같음.
예를 들어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a:야 이 노란색 삔 이쁘지 않어? b:어 진짜! 나도 얼마전에 노란삔있었는데 빨간삔이 더 이뻐보여서 어쩌고 저쩌고 a:그니까~ 내가 아는 사람중에 어쩌고 저쩌고 . . . 본인은 a:야 이 노란색 삔 이쁘지 않어? 나)이쁠경우-어. 이쁘네? 너 한테 잘어울리겠다. 안이쁠경우-별로.. 내 스탈 아님.
딱 이정도 선으로 끝냄. 그랬더니 애들이 은근히 나를 부담스러워 하고 심지어 솔직한애는 언니무섭다고 하는 애까지 있어서 조급한마음에 전자의 경우로 말을 이어나가봤더니 본인이 어색하고 버거워서 안되겠음.. 애들은 좋아하더지만; 조언하는사람들은 항상 있는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라함.
근데 본인성격이 워낙 개성이 뚜렷하고 확실한데 나나 친구들이나 다 어려서그런지 날 있는그대로 못봐준다는 느낌이 요새 듬..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너무 뚜렷한 내 성격과 주관때문에 나오는 주변반응을 감당하지 못해서 다 남들한테 맞춰주려고 따라가려고 하다가 가랑이찢어지는 바람에 친구들도 다 잃고 본인도 많이 힘들었음..
근데 아직 이 습성을 못버리고 자격지심까지 깔려있으니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고 피곤하네요
마음한구석으로는 정말 부담없이 나랑 마음맞는 친구를 찾고싶다는 욕심이 드는데 그건 진짜 욕심일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