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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37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빈★
추천 : 10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5/20 20:54:19
하하. 전 네이트 톡을 즐겨보는 24살의 여자 입니다.
오늘 그러니까 5월 16일 낮2시께 있었던 일입니다.
하하. 지금 생각만 해도 너무 창피해서...^^ㅋㅋ
백화점에 구두 수선맡긴걸 찾으러 영등포의 한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그전에 구두를 담아가지고 갈 봉투를 하나 챙겼죠.100원 받을까봐서요..ㅎㅎ)
참! 전 참고로 옷가게를 하고 있답니다. 비닐봉투는 옷가게 비닐봉투지요.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백화점에 손님도 별로 없더군요.
(구두매장은 거의 직원분들이 남자직원인거 아시죠?^^;)
전 직원분한테 가서
나: "구두 수선 맡긴거 찾으러 왔는데요...."
직원: "아.네 잠시만요. 쇼핑좀 하고 계세요. 찾아서 가지고 오겠습니다.고객님."
전 구두를 보면서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구경좀 하고 있었죠.
10분이지났나?
드디어 구두가 오더라구요. 잘싸진 비닐에...아주 윤이 나더라구요.
전 구두를 꼼꼼히 체크했어요. 제구두는 굽갈이랑 뒤에 뜯어진 끈을 고쳐달라고 수선을
맡긴거였답니다. 근데 구두가 본드에 모 드럽길 짝이없는거에요. 그래서 쫌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직원한테 닦아달라고하면서 쫌 잔소리 비슷하게 막 여기도 닦고요! 저기도 좀 닦아주세요!
깨끗하게요!!! 막 요렇게 한소리했죠. (쫌 막....진상을 부렸죠.)ㅋ 근데 그 직원께서 정말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더라구요. 쫌 민망하기도 했지만... ㅋㅋㅋ
이제 그 직원분께서 "비닐에 넣어드릴까요? " 이러시더라구요.
전 "아니요. 됐어요!(쫌 툭툭 내뱉으면서.) 봉투 가지고 왔어여." (정말 당당하게!!!)
이러면서 제가 가지고 온 봉투를 확 펼쳤져. 그리곤 구두를 탁 봉투안에 넣는 순간!
이게 웬일입니까! 구두가 바닥으로 쑹풍 빠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전 너무나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밑을 보니까 봉투가 앞뒤로 뚫려있던게 아니겠습니까?
그때서야 그 직원분은 쌤통인마냥 계속 웃어댔습니다. 정말 그 때는 얼굴이 후끈후끈 .
진짜 너무 창피했습니다. 그 옆에 서계시던 남자직원분들도 피식피식 웃어대고 ㅠ.ㅠ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리곤 마지막으로 그 직원분은 저를 보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손님. 전 손님이 마술하는줄 알았습니다. 푸하하하핳하핳하" (ㅡ.ㅡ;)
아~~~~~이게 정말 무슨 제가 마술사도 아니고 ㅠ.ㅠ
전 저도모르게 떠날듯이 웃었습니다. 창피한줄도 모르고 ㅠ.ㅠ
저도 주체를 못했던거지요. 그직원분은 이비닐에 담아드릴테니 가져가세요. 이런시더군요 ㅠ.ㅠ
정말 저 다시는 그매장 안가려구요 ㅠ.ㅠ
여러분도 이런경험이 있으신지요 ㅡ.ㅡ
(출처 : '손님.전 손님이 마술하는줄 알았습니다.' - Pa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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