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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친구의 패기
게시물ID : humorstory_337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뿜뿌잉
추천 : 3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9 07:12:25
술먹다 갑자기 생각난썰...ㅋㅋㅋㅋㅋ

중딩때 교내 시작문 대회가 열렸음...주제는 친구

우리 패거리는 다섯명이 전부 똘끼가 충만했지만

그중이 으뜸인 강모양이 왠일로 정말 말도안되게 열심히 작문에 

임하는 거엿음 ......참고로 얘 전교 뒤에서 오등정도

근데...

근데...

얘가 상을 탄거임

그것도 무려 대상!!!!!!!!!

그래서 반전체가 난리남

선생님께서도 얘는 알고보니 천재엿다는둥 아인슈타인도 공부는 못했다는둥

우리학교에 천재 시인이 탄생 한거임!!!!!!!!

그리고 교내 게시판에 그시가 걸렷음 .






그리고 일주일정도 뒤에 그친규는 무용실로 불려가서 매타작을당했음...


그시의 내용은............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땐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 믿을 이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없이 달래도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

세상에 꺾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안재욱 _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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