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싸웠는데 아직까지 엄마랑 말한마디 안하고 있어요.
엄마가 방금 출근하시면서 이놈시키 잠한숨안자면서 애미 출근하는데 인사도안하네 .. 라며 축 처진억양으로 말하시고
엇그젠 저녁에 밥먹으라고 말했을뿐인데 그냥 화가나서 막 엄마한테 막 뭐라 그랬네요
티 안나게 날 막 챙겨주시더라구요 막상앞에서는 말한마디 안하지만..
군입대하는데 운동화 신을게 없다고 아빠한테 말하니 저녁에 엄마가 와서 사놓은걸 아빠가 들고 오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니 엄마가 사놨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어제는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가는데 부조금도 챙겨주시고..
마음에는 미안하다 죄송하다 이런생각 들어도 막상 말한마디만 해도 화가나고 짜증이나요
제가 감정만 조금 조절하면 될 일인데 쉽지 않네요
중학교다닐때 이후로 이런일이 처음이네요 ....
다음주 월요일이면 입대를 하는데 그 전에 미안하단말 한마디 하는게 쉽지 않네요
생일 빠른 94년생 지금 20살인 나이에.. 엄마에게 화를낸게 쪽팔리지만 이것도 고민이네요 .......
멍청한 아들놈은 곧 군대간다고 밤까지 놀고와서 컴퓨터 앞에서 밤을샜는데 그래도 아쉬워 하면서 출근하시는 모습보니 미안하네요..
게다가 내가 안자고있는것도알고계시고 ........ 아ㅏ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