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으면 마냥 좋고 페이스북 뉴스피트에 사진이라도 뜨면 하루종일 그것만 보고 그것만 생각나고 어쩌다 웃고있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고 단발의 블루블랙의 머리,입을 크게 벌리며 웃는 모습, 그 웃음소리,눈웃음,목소리.. 진짜 뭐 하나 빠짐없이 너무 좋다 날 친구라고 생각하다가 고백받고 부담도 됐을거고 안그래도 힘든상황이었는데 나 때문에 더 고민했을까봐 정말 너무 미안하다.. 진짜 정말 미안하다.. 왜 널 더 일찍 알지 못했을까.. 왜 성급하게 다가가서 상처줬을까.. 내가 아직도 너 많이 좋아하는거 알고있겠지.. 이런 내 마음이 부담될까봐 안좋아할려고, 이젠 정말 친구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사람마음이 정말 뜻대로 안되더라. 혹시 이런 내가 정말 부담되니.. 그렇다면 정말 미안하다 그런데 난 니가 정말 좋다. 학교에 안가는 주말이 정말 싫어 널 볼수가 없으니까 혹시 재밌게 놀다가 내가 카톡이라도 보내서 조금이라도 흥이 떨어질까봐, 조금이라도 부담스러워 할까봐 먼저 연락하기도 힘들다. 핑곈거 나도 아는데 고백하기 전처럼 편하게 연락을 못하겠어서 너무 슬프다. 여기저기서 많이 치이고, 교수,선배들한테 치이고 혼나고 동기들하고 싸우고 감정 뒤틀려서 투닥거리다가도 니 생각만하면 그저 좋고 미안한마음에 눈물이 날것같다. 웃으면서 눈물이 나는데 갑자기 눈물흘릴수도 없는노릇이라 웃음으로 또 감추면서 그렇게 보내고있다. 혹시나 니가 수업하는강의실옆을 지나갈때면 온 신경을 집중해서 너만 찾는다. 30명중에서 넌 왜그렇게 또 잘 보이니 여자가 여자로 보이지않는게 정말 처음이다. 예전엔 동생이건 누나건 몇년지기이건 이친구가 여자라는자각이 됐었는데 널 알고난 후부터 널 제외한 다른여자는 여자로 보이지가 않는다. 얼마전에 헤어진 그친구에 대해서 마음은 다 정리한것같더라. 다시 기운차리면서 잘 지내고있는것같아서 보는 내내 흐믓하다. 사랑한다. 혼자 가슴앓이하면서, 이루어질수 없다는거 알면서도 니가 너무 좋다. 니가 내 여자친구여서 사랑한다고 떳떳히 말할수있으면 좋을텐데..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