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말(예전)
에 씻지도않고 딩가딩가 치킨시켜서 늦은시간점심을 먹고있었음
다들 그러잖수 평일 힘들게 일하고 주말 약속없으면 풀로 딩기딩가 티비보고 밥도대충먹고ㅎ
근데 그러다가 딩동딩동 벨소리가들려옴
여 : 안녕하세요
나: 예 누구세요 (인터폰으로)
여 : 저희는 성경공부를 하는 근처 k대 대학생들인데요
공부한 말씀전하러 왔습니다
라길래 왠아줌마들 왔나싶어서 바쁜데요 라고 대충말했음
근데 다시
여: 그러지마시고 말씀한번들어주세요
라고 귀여운 목소리로 말하는것이아니겠음?
그목소리듣고 나도모르게 티셔츠에추리닝 주섬주섬입고
문을빼꼼열었음
ㅋㅋㅋ
근데 진짜 갓 20대처녀둘이 문앞에 똯!?!
순간 동공이 커진 나를보며 내가 시간없다 거부할꺼라 생각했는지
조금더 이쁘게 생긴 처자가
여1 :저기 돌아다니면서 말한다고 목이마른데 물한잔 주실수없으세요?
라고 먼저 말하던데
순간 난 얘네들한테 잘보이고싶었는지
집안꼴완전더러운거보고 실망할꺼같아 들어오라고하고는싶었지만
나 : 지금은 집안이 너무 지저분해서안되요 다음에오시면드릴께요 ㅡㅡㅋ
예상치 못한답변이였는지 순간 둘이 당황해하며
여 : 아 그러세요? 그래도괜찮은데 잠시 시간있으세요?
나: (정말진심으로설레이나집안꼴과 내몰꼴이 너무안습)
지금 시간 안되는데요 다음에오세요
여: 아.. 예.. 담에올께요 안녕히계세요
나 : 그.. 그냥 가시는건가요 담에꼭 오실꺼죠?
(내가왜이랬지ㅜㅜ)
여: 예? 그.. 럴..ㄲ.. 왜요?
나: (더당황하며)저.. 저도 주님의 말씀을 들어보고싶어서요...
여1,2: 까르르 알았습니다 담주뵈요 ^^♥
그담주에는 집안 대청소하고 몸 세정도 다하고
옷도 말끔히 다려입고 그분들이 오실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나.. 다들 예상데로 오시지않았다... ㅜ
담배한배 피러 밖을나섰다 엘레베이터를타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그순간 보이는 !!!
딱!!
"잡상인 출입금지
종교단체 출입금지
최근 외부인 출입이 잦아 주민불편으로
특별단속 강화하였습니다
편안한 주거환경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아파트관리위원회
ㅋ 영혼이라도 팔려고 했는데 ㅜ
반전이 약했나.. 다들 그여자분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칠 기세 생각해주셨으면좋았으려나
다들 안생기는거 알기에.. 다예상하셨을듯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