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지간하면 시사게는 오고 싶지 않지만 오유 안 끊는 이상 그럴 수는 없겠지요. 일베레기는 그렇다 치자고요. 대체 아무것도 모르면서 중립을 지키고 싶어하시는 분들 왜 그리도 답답하게들 구십니까? 기계적으로 중립을 지켜 봤자 지금은 양비론자로 밖에 비치지 않을 뿐더러 언론과 검찰 경찰을 끼고 정치 활동을 하는 헌누리당을 중립적인 시선으로 보아 봐야 오히려 헌누리 편 드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박근혜가 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냐면 무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무능한 게 아닙니다. 한국식 수구 꼴통의 논리를 그대로 이어 받은 적자이면서 무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제가 누차 박근혜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로 대북 문제를 신물 나도록 들었습니다. 왜 대북 문제냐면 김정은 체제가 확실한 안정기라고 보기 어려워서 입니다. 아무리 북한주민들이 외풍에 무던하고 수동적이라고 하더라도 독재 3대 이어 오면서 쌓인 체제 모순의 피로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중국이 개혁 개방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어 오면서 그간 동북3성의 경제 발전 또한 북한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만큼 커졌습니다. 요즘의 북중 관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만큼의 밀월 관계도 아닙니다. 국제적인 입지가 커지는 중국으로서는 외교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서 북한을 보듬어 올리기에는 중국 조차도 허덕이는 형편입니다.

언론에서 툭하면 나오는 중국의 북한 자원 퍼가기도 실상 알고 보면 중국의 일종의 퍼주기나 다름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 최대 석탄 채굴 회사중 하나가 중국에 있는데 그 회사조차도 북한의 무연탄 생산 하다 투자비만 쏟아 붓고 북한의 관료들의 부패에 질려서 튀어 나온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 북한을 보듬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버리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부스러기라도 줏어 먹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김정은의 체제는 김정은의 수완이라기 보다는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의 3두 체제나 다름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조용히 숙청 당할 상대가 아닌 이상 북한이라는 나라가 흔들릴 가능성은 이번 정권 들어서 특히 더 높다는 겁니다.

수구꼴통들의 대북 정책은 3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무대응,무대책,무관심 으로 북한이 자연적으로 붕괴되면 그것을 줏어 먹겠다는 안일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만약 북한이 어떤 준비 과정 없이 붕괴 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면 가장 먼저 중국군이 북한 땅으로 진주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고 6자 회담 참여국의 UN군이 북한땅으로 진주하는 것이 차악의 상황입니다. 한국의 외교적 입지가지고 6자 회담국의 UN군 진주를 막아낼 근거도 실력도 없습니다. 어떻게든 북한을 연착륙 시켜서 연방제 수순으로 통일을 시켜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북한의 고려연방제를 연상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실질적으로 급진적인 흡수통일은 한국에게 너무나도 심대한 타격을 주기 딱 안성맞춤이고 이걸 30년내로 복구한다는 장담도 없습니다)

그런 북한의 연착륙을 위한 햇볕정책 폐기 되고 5년이 지났고 이제 10년으로 연장 될 상황입니다. 외부 도움이라고는 중국의 간헐적인 투자 외에는 방책이 없는 북한 당국이 과연 앞으로 5년도 무사히 지나가리라 장담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준비 수순 없는 붕괴는 곧 대한민국 전역의 빨치산 게릴라 화를 뜻하는 겁니다. 

박근혜가 이걸 막을 능력이 없다는 겁니다. 곧 내전의 위험이 6.25 이후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눈에 안 뵈어서 이걸 모르나요?

농담이 아니라 생각이 있으면 박근혜 취임 하기 전에 한국 뜰 수 밖에 없다는 게 사실이라는 겁니다. 박근혜가 싫어서가 아니라 씨박 진짜 전쟁 위험성이 어느 순간 보다 최고조로 달하기 때문이란 말입니다. 

게다가 이미 5년 굶은 짐승이 북한입니다. 그것도 사람 처럼 생각할 줄 아는 커다란 짐승이 북한입니다. 앞으로 5년 뒤 굶을 생각 할 짐승이 뭔 짓 할지 확신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