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바일에서 그림첨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뉴스 포탈주소로 올리게 됨을 사과 드립니다 _ _)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208/h2012081802351821540.htm
저는 이 뉴스 기사에 나와있는 KTIS의 직원입니다.
KTIS는 KT의 자회사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KT 그룹의 마케팅 전문 업체 입니다.
뉴스에는 전화번호 안내하는 114를 주요기사로 다뤘지만 저는 모바일 고객센터에서 근무합니다.
모바일 고객센터도 전국 각지에 있지만 KTIS소속의 고객센터는 제가 근무하는곳을 비롯 5개센터 정도 입니다.
뉴스에서는 KTIS라는 회사가 마치 사원들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주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물론 번호안내 114는 실제로 저런 대우를 받고 있을수도 있지만
114인원감축 한답시고 나이 많은 사람들을 자를수는 없으니 착출해서 저희 모바일 센터로 보냈는데 남은 사람들에게
저런 대우를 해주고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뉴스에서는 KTIS는 이렇게 하고 있다 하니 KTIS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 말하겠습니다
40분 근무 10분 휴식? 휴게실에서 휴식 및 마사지?
개가 풀뜯어 먹는 소리보다 더 어처구니 없습니다.
모바일 고객센터는 상담 분야별로 시간당 받아야 하는 콜수가 다르지만 제가 있는 부서는 9시부터 7시까지 130개 입니다.
점심시간 1시간 제외하면 시간당 약14.4개 이고 1콜당 4.1분 이내에 끝내야 합니다.
쉬워 보이시죠? 당연히 단순변경 문의 요금수납은 저시간으로 충분 합니다.
단순문의나 신청변경만 들어와도 한시간당 14개 받으면 단 1분도 쉴수 없습니다.
옆에 사람과 몇마디 주고 받을시간도 화장실을 다녀올 시간도 물을 뜨러 가는 시간도 모두 촉박하기만 합니다.
또한 하루 9시간 일하는데 단순 문의나 신청변경만 들어올리 없습니다.
작은 불만 부터 강성불만까지 내 잘못이 아님에도 분명 고객 과실임에도 그저 죄송하다 밖에 말할수 없습니다.
심지어 단말기 고장등 분명 우리소관이 아닌것이 분명함에도 쌍욕을 먹고 죄송하다 해야합니다.
불만 한통화 받으면 기본 5분 부터 1시간 까지도 상담합니다.
물론 2선처리 부서가 있긴 합니다. 고객만족팀
하지만 불만을 다 떠넘길수는 없습니다. 하다하다 안되면 넘기는 거죠..
통화 시간이 5분을 넘기시작하면 초조합니다.
내 효율 어쩔껀가..
또한 불만이 아니더라도 문의가 길수도 있고 팩스업무가 필요할수 있고
바로 확인이 안되는건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해야하고..
시간당 14.4개는 그리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월급도 까이고 심지어 식사단축도 합니다.
목표를 채우지 못했으니 밥먹을 시간을 줄여서라도 일해라 이거죠.
노느라 목표를 못채웠겠습니까?
그래도 남의돈 받는 입장이니 별수 없습니다. 하라면 해야죠.
하지만 억울합니다.
년초 효성 ITX에서 KTIS로 바뀌면서 효성은 여러가지 조건을 내걸면서 현대카드로 오라고 하였고
KTIS도 여러가지 조건을 내걸며 남으라고 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앞으로 어떤경우에도 식사단축은 없다였습니다.
시간당 목표를 정해놓고 못받으면 식사시간도 단축하는데
40분 근무에 휴식이라니 같은 회사지만 저긴 다른 나라인가봅니다.
뉴스를 접한 회사 동료들은 다들 어처구니 없어하는데 팀장이나 센터장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뉴스내용중에 안마? 이건 실제 있긴하나 정말 인콜수가 적을때 한파트에 한명씩 차례대로 내려가서 받고 있긴 합니다.
출근해서 단 1분의 휴식도 없이 하루종일 사람들과 싸우는데
퇴사율이 적길 바라는게 욕심 아닌가요?
입사후 50%는 3개월 이내 퇴사합니다.
저 입사할때도 35명 입사했지만 1년 8개월차인 지금 단 3명 남았습니다. 그나마 많이 남은편 입니다.
매달 신입을 뽑지만 항상 상담사가 부족합니다.
퇴사사유가 본인 의지 부족인것도 맞지만 이렇게 퇴사율이 높다는건 회사도 잘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 인식에 고객센터가 저렇게 편하구나, 대우가 좋구나 이렇게 비춰질까 무섭습니다.
정보유출 된거 보상이나 해라 시발 ㅠㅠ
나도 직원 이전에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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