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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것들
게시물ID : freeboard_338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
추천 : 0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9/04/30 18:05:59
아래에 있는 S.Guri님의 글을 보고 사실 댓글을 달려고 쓰고 있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이건 나중에 그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좀 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길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따로 글로 작성합니당.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읽으면 별 것 아닐지도 몰라요. 그러나 쓰고보니 재미있는 것도 있고, 또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것도 있고. 또 이런 비현실적인 것들. 굉장히 좋아하므로 댓글로 넘겨버리긴 아까워서. 제 생각에 짧진 않으니 읽지 않으셔도 됩니당. 마우스 휠의 상태나, 더블클릭이 잘 되는 지 확인해보셔도 돼요. ================================================================= 살면서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 그러나 이루어지기는 힘든 것들. 1. 지인들이랑 우주를 탐험해보고 싶다. 아주 안전하게. 2. 망상이나 꿈 꾸는 것을 좋아하는데, 자기 전에 '무슨 꿈을 꾸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런 내용의 꿈을 꾸는 것. 꿈 속에서는 원하는 만큼 그 시간을 즐겼다가 깨어나고, 음.. 이런 게 된다면 현실도피자가 너무 많아지겠지만. 3. 이건 내가 초등학생 때 간절했던 꿈. 포켓몬 중에 토게피를 좋아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항상 내가 토게피를 다른 인간들 몰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때 내 캥거루가방이 토게피의 집이고, 난 그걸 항상 메고 다니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내 방에 먼저 뛰어들어와 가방을 보고 "토게피! 말 하면 안 돼. 다른 사람들이 알아챌지도 몰라.." 뭐 이렇게 놀기도 하고.. 바보 같긴 하지만, 어렸을 때니까! 사실 지금도 키우고 싶음! 그래서 토게피를 한 번 키워보고 싶다. 2D가 3D로 넘어오면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최대한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한 형태의 귀여운 토게피를. 4. 7옥타브의 목소리를 내 보고 싶음. 5. 조선시대처럼 아주 옛날로 돌아가서 살아보고 싶음. 영원히 그곳에 있는 건 아니고 탐험. 타임머신 같은 것에 의존해야겠지만. 6.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한다. 만약에 내가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데 문득 '지금 지구 어디선가 나처럼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다음에는 또, '그 사람들 중에 또 나처럼 자기와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겠지?' 이런 생각을. 다시 정리하자면,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고싶다. 별 것 아니지만, 이거 은근히 궁금. 또 다시 정리하자면, 공통분모를 찾아주는 기계? 그런 거 있으면 재밌겠는데. 7. 좋아하는 소설이나 만화, 또는 영화. 그 속에 들어가보고 싶다. 주인공으로서도 괜찮고, 제3자로도 좋고. 최근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봤기 때문에 스칼렛 오하라로 살아봐도 재밌을 것 같지만, 글쎄 난 그 여자 정도의 근성이 없어! 그러면 영화가 재미없을텐데. 헐.. 흥행 실패... 안 돼.. 8. 사람이 죽는 게 싫다. 뭐 누구나 싫어하겠지만... 아무튼 사람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호순 같은 사람이 영원히 산다면 좀 문제가 있지만. 그런 것들은 제쳐두고. 은하철도999에 보면 기계인간이 된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하지만 그 모습은 다소 부정적인 면이 많다. 그러니 아무도 기계도 되지 않고 지금 이대로 살면 좋겠다. 자신의 인생에서의 전성기 때 모습을 간직하면서. 그런데 그러면 지구에 너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니까 지구같은 환경을 가진 별을 찾아서 그 곳에 이주할 수도 있어야 함. 아니면 아예 별을 개조해도 괜찮고. 9. 도라에몽이 가지고 있는 그 수많은 신비한 물건들을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 갑자기 생각났음. 그렇게 좋은 스폰서(?)가 있는데 언제나 찌질한 진구도 참 대단함. 10. 이건 좀 위험한 생각인데, 마약을 복용하면 기분이 몽롱하고 헤롱헤롱 구름위에 떠 있는 것도 같고 뭐 그렇다고 하잖슴. 그 기분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 마약 할 생각은 절대 없지만, 그냥 궁금하니까.. 11. 전세계에 담배라는 것이 원래 없던 것처럼 싹- 없애버리고 싶다. 12. 치킨집 쿠폰 10개 다 모아서 공짜로 먹을 때쯤이 되면 이상하게 가게가 바뀌거나 사장님이 바뀌거나 막 그렇더라. 그런데 전부 그렇게 쿠폰을 사용 못 할만한 사정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그래서 명탐정 코난마냥 그 가게 사장님들이 쿠폰 못 쓰게 하려고 거짓말한다는 단서를 잡아서 속시원하게 "아니 왜 쿠폰을 못 쓰게 하십니까!"하고 얘기하고 싶음. 13. 과거로 돌아가는 것. 우리 부모님이 어렸던 그 시절로.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친구 해 보고 싶다. 부모님은 내가 어릴 적 모습을 잘 알고 계시지만, 나는 몇 장의 사진과 이따금 주워듣는 얘기. 단지 그것뿐. 억울해. 나도 많이많이 알고 싶은데. 그러니까 나도 예전으로 돌아가서 엄마랑 아빠랑 친구 해 보고, 그런 다음에 현실로 돌아오는 거다. 14. 세상에 기아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다른 이유로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못 먹어서 죽는 일은 없도록. 15. 물 위를 걸어보고 싶다. 16. 방심하고 있다가, 누가 "앜!"하면 깜짝 놀라게 된다. 나는 정말 인간이 놀랄 수 있는 그 최대로 깜짝 놀라보고 싶다. 헐 그렇다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면 안 됨.... 17. 우리엄마 나 혼낼 때, "이 기지배야. 너도 나중에 커서 너 같은 딸 낳아봐라!" . . 나 같은 딸을 한 번 낳아보고 싶다. 18. 하루는 왜 24시간 뿐일까. 시간을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 19. 인류의 기원에 대해 알고 싶다. 그리고 달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도. 20. 심리학이란 것. 나는 잘 모르지만. 오빠가 사 온 프로이트의 책도 읽다 잤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이 많다. TV를 보면 뇌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던데. 너무 신기해. 뇌에 대해서 알고 싶다. 정말로 정확하고 자세하게. 21. 일명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사실 그 기준은 같은 인간인 우리가 정한 것. 정말로 그 중에 '미친 사람'이 있을까? 미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일 수도 있는데. 미쳤다는 것이 뭔지, 미친사람이 있는지. 알고 싶다. 22. 영화같은 삶을 사는 것. 시나리오가 다소 허접해도...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아, 그래도 그만하면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어." 이렇게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게. 남자주인공 굉장히 중요함. 23. 대체 엄마 뱃 속에서 내가 뭘 한 걸까? 기억이 하나도 안 남! 그래도 나름대로 수영하면서 재밌게 노는 것 같던데. 그 때로 돌아가서 뭐 하는 지 좀 알고 싶다. 24. 학년을 마치거나 할 때 보면은 롤링페이퍼를 자주 쓴다. 종이를 보면 애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쓰는데. "ㅎㅇ아 넌 너무 착해~", "귀여워~", "친절해~" 정말?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속마음을 알고 싶음. ========================================================= 쓰다보니 진짜 기네요. 지금은 여기까지 생각났는데. 나중에 더 추가하든가 해야징.... 주제를 벗어났다 싶은 것도 간혹 있긴 하지만, 그냥 그대로 넘어가는 게 조음. 일단 전 재밌었어요. 이런 경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꺄! 따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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