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구요, 3년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아니 정확히 말하면 2주 정도 헤어졌다가 오늘부터 다시 만나기로 한 남자친군데..
남자친구가 다시 만나자 한 이유가 제가 요새 몸이 너무 안 좋고 임신 초기 증상이 나타나서 테스트기를 사용해봤는데 양성 반응이 나와서요..
흐릿한 양성 반응이라 자세한건 병원을 가봐야 알겠지만 남자친구가 그거 보고 다시 사귀자 해서 알았다 한거구요..
근데 전 헤어진 기간 동안 남자친구 계속 좋아했어도 남자친구는 최근 1달간 저를 자기 입으로 안 좋아한다고 정 떨어졌다고 말하고 막 그러더군요..
오늘 아침에 제가 테스트 할 때 같이 있어줄 수 있냐니까 욕하고 꺼지라 했던 사람이 테스트 결과 나오고 나니까 다시 사귀자 그러고 아침엔 저한테 절 건드린게 자기 인생 최고의 실수라는 상처되는 말을 하더니 또 결과 나온 다음에는 절 좋아한다 하고.....
전 병원 가서 만약에 임신이 맞으면 아이를 지우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남자친구 부모님께 살짝 말씀드린 것 같은데 남자친구도 남자친구 부모님도 무조건 낳고 결혼하란 식이십니다..
남자친구가 애 지우면 자기랑은 영원히 끝이라는데..
이 남자 심리가 뭔가요.. 절 좋아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빠가 되고 싶은건가요.....
사실상 제 남자친구 아빠가 되기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피임도 제대로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절 사랑하는 것 같지 않은 남자....... 그리고 학벌로나 생활 습관으로나 제가 훨씬 낫고 남자친구는 학벌도 별로고 매일 게임에 빠져살고 매일 새벽까지 친구들과 놀기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