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스타리그 스폰서가 세계적인 면도기 및 생활용품 생산업체인 '질레트'로 결정됐다. 온게임넷과 질레트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질레트 코리아 사무실에서 조인식을 맺고 4월23일 조지명식에 이어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질레트 스타리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질레트 코리아의 토마스 사이퍼트 상무는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리그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며 후원 이유를 밝혔다. 총 후원 액수는 4억여원대. 또 질레트는 TV광고와 더불어 경기가 펼쳐지는 메가스튜디오에서 매주 질레트가 생산하는 제품들의 샘플을 나눠주고 각종 이벤트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은 토마스 상무와의 일문일답. -대회 후원을 맡은 이유는. ▶스타리그를 즐기는 20대 남성은 질레트사의 주요 제품인 '마하3 터보 G-포스' 면도기의 주소비층과 일치한다. 또 마하3 면도기의 잠재 고객이라 할 수 있는 10대 남성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채널이 바로 온게임넷이다. 더불어 질레트사의 '듀라셀' 건전지에 대한 인지도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270만명의 젊은이들이 지켜보는 스타리그는 회사의 마케팅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마케팅 수단이라고 판단, 후원을 흔쾌히 수락했다. -스타리그를 직접 본 일이 있나. ▶후원을 하려고 결정하려면 볼 수 밖에 없지 않나(웃음). 처음 대회 장면을 보고 무척 놀랐다. 또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게임 대회가 여타 오프라인 스포츠보다 인기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 이같은 열기는 유럽의 축구와 견줄만한 분위기다. 또 임요환이라는 프로게이머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가수보다 더 많은 팬클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이는 내가 일하던 유럽시장과는 사뭇 다르다. 이번 스타리그 후원에 대해서는 본사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대회 성공을 자신하는가. ▶물론이다. 질레트 스타리그의 예선격인 '듀얼토너먼트'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4강급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고 들었다.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흥행을 자신한다. 대회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사진은 온게임넷 김성수 대표와 질레트 코리아 토마스 사이퍼트(Thomas Seifer) 상무가 조인서에 사인한 뒤 악수를 나누는 모습. 출처: ongam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