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의 독특한 기숙사, 요시다료
요시다료의 위성사진.
위성 사진만으로도 대략 어떤 분위기인지 읽어낼 수 있습니다.
폐허처럼 보이는 이곳은 교토대의 상징과도 같은 '대학기숙사' 요시다료입니다. 거의 1세기 전에 지어진(1913년 준공) 곳으로 교토대학교의 남자 기숙사로 쓰여졌던 곳입니다.
이렇게 폐허처럼 보이지만 현재에도 가난한 학생들을 비롯한 일부 가난한 가족들이 저렴한 월세를 내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지요. 대학에서는 이곳을 몇 번이나 허물려고 했으나 학생들의 반대로 아직까지 허물지 못하고 학생들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좌파 학생 운동이 활발하던 시기 학생운동회 측과 히피 문화가 어울려 일종의 자유적 사상 근거지로 인식되며, 지금은 교토대의 상징처럼 변해버린 곳.
대부분은 건축 당시의 시설 그대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후 일부 인터넷 망이나 전기 시설을 추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생과 안전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낙후되어어 있습니다.
동아리 방이나 기타 학생 활동의 주축이 되기도 하는 등 상당히 이질적이면서도 옛 대학 문화의 일부 흔적들이 엿보여 학생들 스스로 지켜나가고 있는 공간입니다.
가난한 학생들의 주거지로 활용되기 때문에 중국, 한국을 비롯한 기타 여러 국가의 유학생들이 꽤 많이 머무르는 곳이기도 하다는군요.
reference
http://www.cnngo.com/tokyo/sleep/yoshidaryo-japans-most-famously-decrepit-dormitory-179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