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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차이...잘 못 됬나요 ㅠㅠ?
게시물ID : gomin_338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이Ω
추천 : 0
조회수 : 10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5/27 17:56:48
안녕하세요.

어디 고민 떨어놓을때도 없어서 여기다가 글 씁니다.
전 19살 여자구요. 지금 7살차이나는 26 오빠를 좋아하구있어요.

먼저 고3인데 왜 공부안하냐고 하는 분들. 
전 영국에서 유학중이라서 여차여차하다보니 고등학교 졸업도 했구요. 곧 대학갑니다.
오빠는 한국에서 대학다니고 있구요. 곧 졸업해요.

처음에 사실...인터넷에서 만났어요...저도 알아요. 인터넷에서 만나는거 위험한거. 
근데 그때 채팅하면서 만난거라서 새벽까지 얘기했었는데 
제가 먼저 연락하자고 해서 연락처 공유한거거든요. 정말 나쁜사람으로 안보여서요.
이제 한 8개월정도 알고 지냈구요. 전혀 후회하고 있지않고요. 
이렇게 착하고 (착하다 못해 좀 답답할 때도 있어요) 소통 잘 되는 사람을 만나서 
더 감사하고 좋아요.

처음엔 아저씨 아저씨 그러다가 이젠 오빠라고 하고 되게 많이 편해졌어요.
오빠도 처음엔 좀 서먹서먹하다가 오빠는 힘들때 힘들다고 표현하거나 그런 성격이아니고
좀 무뚝뚝하지만 저는 친구한테도 안하는 고민거리 다 오빠한테 털어놓고 정말 별 얘기 다하거든요.
제가 뭐 자랑하면 칭찬도 해주고 옆에서 힘들때 응원도 많이 해주고요.
서로 도와주고요. 새벽까지 오빠 자취방 찾는거 인터넷으로 뒤져서 찾아줬구요.
오빠도 새벽까지 저 진로문제 같이 고민해줫구요...

근데 오빠는 절 너무 애 로만 보는거 같아서 좀 그래요...
오빠도 충분히 제가 호감가지고 있다는걸 눈치 챗을텐데요.
뭐 얘기하다가 대학 선후배 얘기가 난 뭐냐고 물었더니 
"넌 내 후배가 아니다. 나한테 후배는 우리학교 다니는 애들이야"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후배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면 그럼 뭐냐고 물었더니 "넌 아무것도 아니다"라네요...
구지 "아는 동생"이라고 해도 될 것을 왜 저렇게 대답했을까요?
아는 동생이라고 하기에는 오빠도 저한테 감정이 조금이라도 있는걸까요...?

제가 언제는 한번 "아 나두 오빠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랬거든요? 제가 언니에 남동생하나라서?
그랬더니 오빠가 "나 있잖아 ㅋㅋㅋㅋㅋ" 그냥 우스게 소리식으로 한적도 있는데...
이건...절 여자로 보는게 아니라서 일까요...?

몇일 전에도 꼬꼬마친구라고 부르기도하고 "너는 아직 어리자나. 그때가 제일 좋을때다 ㅋㅋ" 라던가
자꾸만 나이차이나는걸 의식하게 끔 하는 말을 하곤해요.

친구들한테 좋아한다고는 말도 못 해보고...은근슬쩍 
"너네는 나이차이 어디까지 갈수있다고 생각해" 물어봤더니
4살까지가 제일 많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7살은 좀...많은가?" 라고 했더니 눈치 빠른 제 친구들...
"너 7살연상 좋아하냐...00아 그건 아니다..." 라면서 미쳤다고 도둑놈이라고 몇일 째 잔소리네요.  

아는언니한테도 이 고민을 얘기하면서
그 오빠랑 나랑 무슨관계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언니는 왜 너 혼자 김칫국 마시냐면서 그 분은 너한테 아무감정없는데 너가 괜히 
그런 분위기 만드는거 아니냐라네요...정말 그런가요...ㅠㅠ

요변에 여름에 한국가면 얼굴보기로 했어요.
하 근데 정말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ㅠㅠ

7살차이 너무 많은가요...오빠가 절 여자로 안보는걸까요...저만 감정이 있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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