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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분석... 한나라당(한나라당의 출발)
게시물ID : sisa_33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n2297
추천 : 18/4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9/27 15:53:11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반 한나라당의 정서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름 객관성을 지키려 하겠지만, 말그대로 나름일뿐 지식인을 자부할수 있는 사람이 아닌만큼 성향이 반대인 분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것입니다.
반대표가 쌓여도 유감은 없습니다. 대신 미리 밝힌 만큼 객관성을 지적하는 글보다 적절한 반론을 바랄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이기 보다는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변절을 거듭해온 인간군상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 출발선은 어디인가. 대표적인 지적은 민정당인가 공화당인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분들은 그들과는 상관이 없는 새로운 당이라 하시는데... 핵임인물과 그 정체성을 그대로 지닌체 이름만 달리한다고 새로운 당이 되는것은 아니겠죠.
공화당이냐 민정당이냐...는 해석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5공의 등장 배경을 보면 정리 할수 있을겁니다.
10.26에 의해 박정희씨가 사망한 후 공화당 최규하 대통령체제는 1인독재의 권력 공백을 메우지 못합니다. 이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어 다시한번 군부가 수렴첨정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군부의 분열로 시작됩니다. 유신헌법 폐지시기에 대한 논란이 그것입니다. 군 상부인 육군참모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온건파는 유신폐지-헌법개정-민선정부 출범을 지지했고 전두환-노태우를 필두로한 소위 하나회(또는 신군부)는 이에 반발했죠. 
독재시대의 가신이던 공화당 또한 군부 주류의 흐름대로 민주화의 대세를 인정하고 유신철폐에 손을 들어주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국민의 편에서서 국민의 정당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나타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한번의 분위기 반전...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제거가능성 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신군부는 정상적인 수단으로 지배력을 유지할수 없음을 느끼고 12.13일 개각 하루 앞날인 12월12일 쿠테타를 일으켜 대통령 간선제를 관철시킵니다.
이는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는 상반된 행동으로 민주화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고, 신군부는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무력으로 이를 진압하였습니다. 전두환은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거쳐 꼭두각시 에 불과하던 공화당 최규하씨를 하야시키고 대통령이 됨으로 정권을 움켜쥐게 되었죠. 81년 4월 전두환은 꼭두각시 공화당을 다시한번 변형시켜 민주정의당을 창당시키고 계엄령을 해제 합니다.

이렇게 보면 공화당은 박정희의 공화당일뿐이고 민정당은 신군부의 당으로 구별 될수도 있죠.
그러나 전두환이 간선제과 군부의 정치개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과정에 다수의 공화당 핵심인물이 포섭되었고, 경제개발론을 앞세워 박정희 군부독재를 정당화 시키는 일에 민주정의당에 편입된 이들이 적극 개입한 사실을 비추어 보면 군부의 원조 가신인 공화당의 후신이라 일컬을만 하다고 봅니다. 간신은 어쩔수 없는 간신일 뿐인가 봅니다.

이런 삿된 권력욕에 의한 공화당의 변질 과정이야 말로 그동안의 한나라당의 변화의 과정과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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