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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am'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게시물ID : soju_10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함뀌
추천 : 2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18 21:18:15

 부모님께서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오신다기에 집에 혼자 남아있어 할 일 없이 있다 문득 1~2년 전에 여자친구와 같이 볼 영화들을 다운받아 놓았던 것이 생각나 폴더를 열었습니다.

 20 ~ 30편의 영화들을 보는데 대부분 본 거더군요.

 그 중에서 안 본 것들을 찾다보니 'I am Sam'이라는 영화가 눈에 띄어 보게되었습니다.


 'I am Sam'의 줄거리는 대략, 정신연령이 7세에 이르는 아버지(Sam)가 혼자 딸(Lucy)을 키워가게됩니다. (어머니는 낳자마자 도망감)

 그러다 딸은 자라고 7세가 되어 학교(저희 나라로 따지면 유치원같음)에 입학하게되고 자기 아버지가 자기 자신보다 저능하단 걸 알죠.

 딸은 자기 자신이 아버지와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해 공부를 하지 않으려하고, 그 때문에 아동보호소의 귀에까지 알려지죠.

 결국 딸은 아버지와 떨어져 보호소에 있으며, 아버지가 가족과 헤어지지 않으려 끊임없는 법적 공방을 하는 내용입니다.


 많이 울었어요, 전 부모님이 있어 부모님과 연관되지도 않는데요.

 하지만 가족이라면.. 저에게는 1년을 같이 산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둘이서 동거를 한 개념이 아니라 여자친구의 집안 사정때문에 어쩌다가 저희 집으로 여자친구 혼자 들어온 것이죠.

 같이 살며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있는 정, 없는 정이 다 들었나봐요.


 그러다.. 천 일 되는 날, 여자친구에게서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아무리 무어라해도 그 남자와 헤어지면 또 다른 남자를 만나는 악순환의 연속이라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녀는 지금 혼자 원룸을 잡고 사는 것 같더라구요.


 영화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같이 함께한 이가 갑자기 사라지면 얼마나 외로울 지가 감정이입되면서 엉엉 울었어요.


 가끔 베오베에 보면 "그녀도 오유하니까 베오베 보내지 말아주세요."라는 내용이 가끔 보이는데, 저는 오히려 부럽네요.

 그녀가 무슨 포털이라도 한다면, 그곳에 그녀에게 간접적으로 내 마음을 비출 수도 있을텐데 말이지요.

 에효.. 헤어진 지 2주일이 다 되었는데도 그저 죽을 듯이 외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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