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이 사랑한다고 말하며 건낸 선물에 무성은 자신에겐 택 밖에 없다며 껴안습니다.
미처 직접 전하지는 못했지만 선물로 받은 인터뷰 안에서 무성은 택에게 사랑한다고 전합니다.
철옹성같은 무성의 무덤덤함이 택의 사고 소식에 무너져버립니다.
택은 무성에게 전부이자 세상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무성은 택만 바라보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무성이 남은 여생 말동무 하며 살고 싶은 친구가 있다며 택에게 말을 꺼냅니다.
처음 듣는 아버지의 고백에 택은 귀를 기울입니다.
"아빠는 네가 불편한거, 그게 더 싫어."
네가 제일 소중하다.
"아빠는 너 싫다는 거 절대 안한다."
내 세상은 너다.
...라고 무성은 택에게 전합니다.
"아빠, 저는 아빠가 저 없을때도 따뜻한밥 드셨으면 좋겠어요."
나도 아빠가 소중해요.
"아빠 인생이에요. 전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가 행복하면, 전 다 좋아요."
아빠도 제 가장 큰 세상이에요.
...라고 택은 응답합니다.
택은 기뻐합니다.
오랜시간 자신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아버지에게 드디어 자신 말고 다른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의 세상을 좀 더 넓혀주고 밝혀줄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에 택은 기뻐합니다.
무성이 택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던것 만큼 택도 무성만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그는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