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입니다

친구라고 하기는 그런데

그냥 같은과에서 어영부영 친해진애 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하루는 갑자기 제 자취방에 와서 집나왔다고 재워달래요;;;

쟤 성격이 누가 부탁하고 이러면 싫다소리못하고 좀 그런 내성적인성격이거든요;;

어쨋든 얘가 우리집에 머문지 5일째돼가는데 집나갔다고 학교안가고 계속우리집에있어요.

그동안 라면5봉 내가 아껴먹는거 다쳐먹고 햄도 사논거 지가 다 쳐먹고 내 참치랑 쌀을 지가 다쳐먹네요.

근데 실제로는 가라고 소리를 못하겠어요ㅜㅜ

그냥 내가 찌질이라 남한테 싫은소리진짜 못해요ㅜㅜ

어떻게 집에 기어들어가라고 하고싶어도 얘도 찌질이에다가 집안사정땜에 나온건데

아 미치겠습니다ㅜㅜ

나도 돈도없는데 우리집에 틀어박혀서 밥만축내고ㅜㅜ

청소랑 설거지하는데 지는 방에 쳐박혀서 게임이나 하고있고;;;

이 친구같지도 않은놈을 어케해야좋을까요ㅜㅜ

서로 상처받지않는 선에서 해결할 방법없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