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보관 이양반이 참으로 물고기를 사랑하더랬지요 그 행보관...참 골때리는 양반이었더랍니다. 원사에 본부행정관 역임 주임원사 역임 뭐 이런 대대장 다음 소령과 술마시다 썩을놈 소리하는.......이등병에서 진짜 원사까지 평생을 군대에 썩으신분이랍니다. 생긴건 람보같고 하는짖도 람보같은 무시무시한 사람이었죠. 이 사람이 병장에서 이등병. 병사라하면 미친듯이 갈궈대는 바람에 병장들은 이등병들이 불쌍해서 갈구질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병장, 상병들이 이등병들을 위로 할정도였지요. 그러다 어느날. 통신병은 제 밑으로 1년 2개월 후임놈이 들어왔는데 이거이거..제대로 싸이코 였습니다. 진짜 싸.이.코 라는 말이 어울리는 놈입니다. 축구에서 타 중대랑 졌다고 이등병이 분풀이 한답시고 빨래건조장에 1중대 팬티를 싸그리 훔쳐다가 통신과실에 쳐박아놓지를 않나.. 대대장이 바람피는 거 100% 확실하다면서 단자함 열어서 대대장 관사를 도청하질 않나... 암튼 진짜 미.친.놈 입니다. 여튼 이놈 데리고 한참 가설 작업을 열중하는 데 멀리서 행보관이 '거기들 당장 텨와!' 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겁니다. 왠일인가 싶어갔더니 전투모 쓰고 작업하라고 아주 개 발광을 떨어제끼더군요. 결국 그 더운 한여름에 전투복 풀로 입고 전투모까지 딱 쓰고 작업했습니다. 너털너털 걸어오는다가..... '아 저 행보관 언제한번 골탕시게 먹여야하는데...' 혼자 말로 중얼거렸더랬죠. 그러자 옆에서 그걸 던고 한다는 말이. "XXX상병님 제가 복수해드리겠습니다.' 이말이 정말 참...어패가 느껴지고 섬뜩한거 있죠..그런 말투.. 그래서 제가 야야 아서라 무슨사고 또 치고 욕얻어먹을려고 하냐 군장이라도 돌리면 어쩔려고 그러냐. 라면서 그냥 포기하라는 식으로 말을 했죠. 사건은 그날저녁에 일어났습니다. 신나게 청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일직사관이 미친듯이 집합을 외치는겁니다. 이등병에서 상병 최고참 까지.. 내무실에 싸그리모아놓고는 사색이 되서 한다는 소리가.. '니들 오늘 당직사관..우리 행보관인거 아냐..' 그리고 우리가 아니 주임원사 역임하고 무슨 사관까지 선답니까 라니....짬안되는 부사관들 단체 파견으로 그리되었던거랍니다. 암튼 긴장하자는 말과 해산을 했고 싸이코 후임과 통신교대를 했지요. 그리고 사관점호 5분전............. 그 싸이코가 통신실에 미친듯이 뛰어들어왔습니다. 손에는 TA-312 와 야간의 야전선이 들려있었구요. 손에는 물을 한껏 묻힌체로 요 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XXX상뱅님 낼 영감 출근하면 아마 미쳐버릴지도 모릅니다~ 낄낄낄낄' 웃는 겁니다. 너 뭐했냐 라고 추궁하니....... TA312를 어항에놓고 돌렸더니 물고기가 첨엔 발작을하고 재밌어서 계속돌리니 완전히 죽어서 뜨더랍니다. 결국 복수라는 이름으로 악마행보관의 30마리 키싱구라미가 그냥 생선이 된거죠.................. 행보관..........엄한 행정계원 3명 완전군장에 잠을 안재우더군요 '이넘 새끼들 뭘 쳐맥였길래 애들이 저래!' 라고 고래고래........ 저랑 싸이코 이등병은 함구하기로 했죠... 걸리면 진짜 죽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급 생각났네요 ㅎㅎㅎ 굿 나이트 하세욥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