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스물이 된 여대생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정말 우연히 남자 한분을 알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그 분이 오유를 하실까봐 적지 않을게요 ㅠㅠ)

그 분이 카톡으로 말하는게 참 점잖고 예뻐서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만나본 적도 없고, 목소리도 알지 못합니다.

그냥 카톡 친구인 상태이고,

먼저 말을 걸자니 딱히 말을 걸 내용도 없고

혹여 그쪽이 날 안좋아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2달동안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주변인들은 카톡 몇마디 한 것 가지고 뭘 그러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저보고 미쳤냐고 까지 하는데

전 애써 쿨한척 잊었다고 하지만 죽겠어요 진짜...............

미팅이 들어와도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때문에 맘 편히 즐기지 못하고요.



오유에 계신 인생선배님들, 어떻게 하면 제가 이 늪같은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
말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