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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키보드라는것을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도전을 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키보드가 청축/적축 풀배열 키보드 2개가 있는데
나중에 텐키레스 키보드를 제작 or 구매를 하려고 생각하니 텐키부분이 없는게 너무 아쉬워서
결국엔 제작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작키보드 재료들을 며칠간 고심하여 골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택배로 도착한 PCB세트입니다
열어보았습니다
왼쪽부터 게이트론 황축 / 게이트론 청축 / PCB / 유격스티커 / LED, 다이오드, 저항 등
스위치가생각보다작더라구요ㅎㅎ
PCB를 열어보았습니다
괴수가면님의 B.padR 기판 2장과 기본 컨트롤러 2세트가 있네요
기판은 도착했지만 당장에 가지고 있는 인두기 출력이 약해서 작업은 미뤄집니다
그 다음으로는 린디케이블 / 키캡 / 아크릴하우징 들이 같은날 도착 했습니다
린디케이블은 강원전자에서 판매하는게 있더라구요. 그냥 2개 샀습니다
아크릴 하우징입니다
겉면에 흠집 방지용으로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떼는게 너무 어려웠네요 ㅎㅎㅎ
그냥 이렇게저렇게 노력해서 분리해줬습니다
키캡입니다
그냥 싼맛에 ABS 이중사출 LED 투과 키캡 있길래 질렀습니다
텐키패드 부분만 따로 파는 세트가 잘 없기도 하고
나중에 텐키레스 부분도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그냥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재료들이 모였습니다
회사에서 자재들을 '빌려'왔습니다
가장 먼저 12V SMPS와 팬+필터 입니다
12V 0.39A로 어마어마한 소음과 풍력을 자랑하는 팬에 필터를 달아주어
납 연기를 흡수하도록 해줍니다
회사에서 납땜 작업용으로 대충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서 요즘 계속 쓰고 있습니다
작업을 준비합니다
바닥이 더러워 질 수 있으니 A4용지로 커버 해 줍니다
PCB를 준비하고 컨트롤러 부분 납땜을 시작합니다
납땜이란건 속도를 포기하면 모든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냥 느긋하게 마음을 비우고 합니다
위치 삐뚤어지면 떼고 다시 붙여주고....
납이 이상한 모양이 되어주면 플럭스를 먹여서 리웍도 해주고...
기판이 너무 더러우면 플럭스세척제로 닦아도 주면 됩니다
이렇게 첫번째 기판에 컨트롤러 납땜이 끝났습니다
납땜해야 하는 위치를 잘 몰라 옆에 사진도 띄워두고
요즘 눈이 침침한지 저항 값이 잘 안읽혀서 폰카메라 힘도 좀 빌리면서 작업을 해 줍니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줍니다
정상적으로 키보드로 인식에 성공했네요
근데 망했네요
LED 하나가 파란색만 불이 안들어옵니다 ㅠ
녹색/빨간색은 정상적으로 점등되는데 파란색만 죽었네요....
다시 붙여도 파란색 불만 안들어오는걸 봐선
LED가 죽은게 확실한거 같네요....
일단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추가로 구매를 합니다
첫날은 이렇게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 출근도 있으니 일찍 잠들어 줘야죠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2mm 렌치를 하루만 '빌리는'게 좋다고 판단하여 렌치 쓸곳을 없애도록 합니다
이렇게.....
아크릴 하우징 아랫쪽을 조립 해 줍니다
나머지 부분은 납땜 작업 마무리 후 드라이버로 작업하면 되니 그냥 이 상태로 대기해 줍니다
아래 발 부분 순서와 위치가 헷갈려서 제작자 블로그를 열심히 뒤져서 조립을 해줬습니다
2번째 기판을 준비 해 줍니다
근데 데자뷰가 느껴지네요....
첫날 위치 찾으면서 고생해둔게 있어서 2번째 기판은 정말 금방 끝났네요
이렇게 동일한 기판이 2장이 되었습니다
펌업에 성공했습니다
불도 정상적으로 잘 들어옵니다
이제 스위치 입력의 기본
다이오드 납땜을 해줍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24 x 2 납땜 끝......
이렇게 2일차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3일차 작업 시작입니다
이날은 약속이 있어서 마치고 귀가하니 12시가 넘었더라구요
금욜이라 다음날 출근이 없던 관계로 야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LED 전압분배용 저항의 납땜을 끝냈습니다
상판을 올리고 스위치를 끼워줬습니다
스테빌라이져도 열심히 끼워줬습니다
처음으로 조립하는 스테빌이라 10분간 헤맸네요
조립하는 방법을 알고나니 엄청 쉽더라구요
스위치도 스테빌도 윤활따윈 포기했습니다
LED도 장착 해 줍니다
넘버락 인디케이터로 사용할 넘버락 LED만 흰색이고
나머지는 모두 다 파란색 LED 입니다
다리가 길게 올라와있네요
근데 제가 니퍼가 없어서 저 다리를 못잘랐습니다(...)
모든 LED가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오네요
마음이 평안해지는 파란색 빛입니다
키캡도 끼워줍니다
이중시출이라고 투과가 아주 잘 되네요
윗쪽에 남는 4개 버튼은
그냥 F1~F4를 끼워줍니다
나중에 텐키레스 키보드를 만들때 쯤이면
저기 넣을 키캡도 따로 다 구했을 겁니다....
2번째 기판도 LED/스위치 납땜을 끝냈습니다
그냥 동일한 작업에 야작이라 귀찮아서 사진을 전혀 안찍었네요.....
거의 다 만들긴 했는데....
LED 리드선을 자를 니퍼가 없습니다.....
이렇게 공정은 95%에서 멈춰버리고 잠들게 됩니다
대망의 4일차 입니다
오전에 대구 유통단지 갈일 있어서 니퍼를 사왔습니다
모든 다리를 다 잘라 줬습니다
이동을 해야 하는 일이 있어
다리만 자르고 차로 이동을 합니다
차 안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조립을 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4일의 대장정이 끝나고 텐키패드 2개가 모두 다 완성 되었습니다
허접한 제작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