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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일에서 자취생활을 했었는대.....
게시물ID : humorstory_338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도아빠
추천 : 10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2/11 18:35:16

제가 대학생때 독일에서 자취생활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주기적으로 김치나 깻잎같은 한국음식을 보내주셨죠.



대개 한달에 한 번 왔는데, 정말 맛있고 고향생각을 나게 만들어서 학교식당에서도 항상 한국음식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하교하던 도중, 웬 패거리들이 저를 납치해 어디론가 끌고 갔습니다.



제가 관광객인 줄 알고 돈과 값비싼 물건들을 빼앗으려고 한 것이었죠.



하지만 제게는 그런 것들이 있을리가 없지 않습니까.



가방 속에서는 강의교재나 빈 도시락통같은 것들만 줄기차게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 중 윗대가리로 추정되는 놈이 다짜고짜 제 옷을 벗기더군요.



혹시 옷속에 돈을 숨겨둔 줄 알고 수색하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를 강간하려 한 것이었습니다.



독일에도 게이가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다 포기한 찰나, 제 눈에는 1미터 옆에 떨어진 도시락통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저거다 하고 도시락통을 열어서 그놈의 존슨에 고추장을 들이붓자 그놈이 비명을 지르고 졸개들이 그놈에게만 몰려들었습니다.



저는 그때를 틈타 도망쳤고, 주변에 있던 경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패거리는 잡혀서 징역살이를 했는데, 알고 보니 강도와 강간만 수백번 한 탈옥범들이었습니다.



그놈들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제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사 학위를 따 한국에 돌아가 연구원이 될 때까지 갇혀있었습니다.




지금도 밥을 먹을 때면 그때 그 해찬들 고추장이 생각납니다.



맛의 강도도 여러가지고, 맛도 부드럽습니다.



국산 재료로만 만들어서 믿고 먹을 수 있죠.



고추장은 역시 해찬들 고추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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