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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직관 후기입니다. 느낀거랑 궁금한거...
게시물ID : baseball_32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삵쾡이
추천 : 3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19 02:33:15

오늘 직관을 하고 왔습니다. 오락가락 비가 조금씩 왔었는데 경기를 보는 것에 큰 지장은 없었네요. 정리나 한 번 해보려구요...

 

1. 니퍼트

 

선두타자 홈런이 쎄~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거의 매 회 위기더군요^^;;

5회까지 100개를 넘는 공을 던져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퀄리티 스타트 만들고 들어갔습니다.

외려 삼성 입장에서는 병살이 세 개나 나오고 만루 찬스가 두 번이나 끊겼으며 주포 이승엽과 박석민 최형우가 거의 완전 봉쇄를 당했습니다.

이겼기에 망정이지 삼성 팬분들도 내용에 있어서는 불만이 좀 있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씀드리면 니퍼트가 위기관리를 잘했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에이스는 에이스입니다.

 

 

2. 수비 / 주루사

일단 수비는 넥센전 마지막 날 부터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었습니다.

뭔가 집중을 잘 못하는 느낌인데, 설마 삼성을 앞에 두고 건성으로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거의 전경기를 풀 출장하고있는 야수들이 지칠만 합니다.

실제로 현재 두산에서 좀 괜찮다 싶은 야수들... 김재호나 정진호 모두 2군 콜업된지 얼마 안된 쌩쌩한 친구들이구요,

풀타임 경험이 없는 최주환, 윤석민, 허경민은 컨디션이 가라앉은게 한 눈에도 보입니다.

곧 있을 확대 엔트리를 염두에 둔다면 한 번 쯤 2군행으로 컨디션 조절을 해 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되네요.

김현수도 위태로운 수비 장면이 두어 번 있었는데요, 라이트에 가린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타구 판단 미숙과 지친 느낌이 좀 보여서 안타까웠네요.

주루사 부분 역시 가루가 되도록.... 까고싶은 맘은 굴뚝같으나...

심판이 좀 짜게 봐 준 것도 있는 듯 싶고(중계는 못봐서 모르겠네요. 현장 분위기는 조금 그랬습니다^^;;), 예방주사 제대로 맞았지 싶습니다.

그냥 다음에는 안그러겠지 하는 마음입니다.

 

 

 

3. 득/실점

어제 오늘 합쳐서 실점이 5점에 득점이 0입니다.

투수진은 분명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타선이 비에 젖었는지 죄다 물빠따만 돌립니다.

조금 살아나는 듯 싶었던 이종욱이 다시 잠잠하구요, 이원석과 임재철은 여전히 타격감이 돌아오지 않네요.

어제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탈봇은 좀 자신있어하는 상대였을텐데, 전혀 중심에 맞추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구위도 물론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흐름이 끊깁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니 초구 2구를 그렇게 사랑하는 양의지가 풀카운트 승부를 하고 있네요;;

 

 

4. 타순

사실 이게 제일 관심이 있었던 부분입니다.

설레발을 떨고 싶지는 않지만, 두산이 못해도 4위안에는 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좀 있습니다.

어제 인터뷰에서도 커피감독이 슬슬 욕심이 난다는 식으로 코멘트(이빨좀 털지 마ㅠㅠ)도 있었구요.

오늘 타선입니다.

1. 이종욱

2. 오재원 

3. 김현수

4. 최준석(김동주, 윤석민, 오재일)

5. 이원석(최준석, 윤석민)

6. 양의지(최재훈)

7. 최주환(고영민)

8. 김재호(손시헌)

9. 임재철(정수빈, 정진호)

어떠신가요?

아무리 신인급 선수들이 잘 해줘도 포스트시즌에서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베테랑이 필요한게 바로 큰경기에서의 경험과 여유일텐데요,

감독이 슬슬 정례화 된 타선에서 폭발력을 기르고자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종욱 한동안 7~9번에서 놀더니 떡하니 1번이더라구요, 타율이 2할 3푼인데...

타격감이 좋지 않아 5번은 커녕 잘 나오지도 못하던 이원석을 굳이 5번으로,

양의지는 계속 5번을 치다가 뒤로 밀렸구요.

제 생각에는 두산이 가장 잘 해야하고 잘 해왔던 기본 포메이션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감독도 이제 4강 이후의 싸움을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살짝 가져봤습니다.

이제 실험이 아닌, 내부 다지기에 목표를 둔다... 뭐 이런거 말이죠.

 

 

5. 오재일

오재일선수가 나왔는데요.

넥센에서 쓰던 "오재일 오오~ 오재일 오오오~ 날려줘, 안타 오재일!"

이거 그대로 응원가로 쓰더라구요.

얘기 된거겠죠?

물론 새 응원가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종학이가 뭐 들고 열심히 가르치려는데 잘 모르니 호응 없고ㅋㅋ

 

 

삼성이랑 다시 멀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그것 보다는 뒤에서 우르르 달려오는 롯, 슼이 더 무섭네요. 4강... 가겠죠?

두산 역사상 이렇게 좋은 투수진을 꾸린 기억이 없는데... 내일은 이겼으면 하네요. 두산.

 

삼성도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쎄긴 진짜 쎄네요 삼성.

 

 

P.S 1

아 3회였나요? 정명원 코치였는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야수진 다 모아두고 뭔가 미팅 있던데. 티비에서는 뭐라고 했는지 궁금하네요.

P.S 2

이! 승! 엽! 홈런! 직접 들으면 역시 존트 무서움. 팬들도 더 열심히 외치시는 듯. 팬티에 부왁... 그런데 뒤이은 "박석민짱!" 들으면 풉... 너무 직설적인 응원임...ㅋ 뭔가 박석민이라서 귀엽기도 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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