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오유눈팅족이라 이글을 제외한 게시글이 음스므로 음슴체
본인은 대학가 앞에 있는 서래갈매기에서 알바를 하는 알바생임.
서래갈매기는 전국에서 인기가 많은 전국구 프랜차이즈 고깃집임.
어느 지방을 가도 서래갈매기가 보일정도로 유명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게 있으므로 알려주러 왔음
베오베간 글보고 비슷하게 쓰는거 맞음 ㅇㅇ.
거두절미하고 시작하겠음
아. 반말도 섞여있으니 이해바람...
1.서래갈매기는 점포별로 고기가 다름
갈매기살이나 모듬, 소갈매기, 소모듬은 거의 모든 가게에 있다고 보면 되지만 매갈(매운갈매기살), 갈항(갈매기살 + 항정살), 항살(항아리 삼겹살) 이런 메뉴들은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음(본인이 일하는 점포에는 팔지않음) 그러므로 자신의 거주지 주변에 있는 서래갈매기에서 먹었던 특이메뉴를 다른 점포에가서 찾다가 없다고 왜 없냐고 욕하지 말아 주길 바람....그냥 갈매기살 주문해줘.
2.서래갈매기는 특유의 인사법이 있음
손님이 들어올 때는 "손님 ~~분 모십니다!! 어서오↗세↘요!" 손님이 나갈 때는 "감사합니다 손님 나가십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런 특유의 인사가 있음. 그런데 이 억양이 너무나 특이하다보니 처음 알바하는 알바생들은 적응을 못하고 피식피식 대기 일쑤임, 솔직히 나도 좀 쪽팔림, 근데 솔직히 인간적으로 인사하는거 가지고 트집잡지는 말아주기 바람 얼굴에 한껏 비웃음을 띄면서 "그건 뭐에요? ㅋㅋㅋㅋㅋ" 이러지 말라달란거임, 딱들어 보면 인사하는건줄 모르냐 이자식들젇랴ㅐ머ㅐㅑ젇래ㅑㅓ.
3.서래갈매기의 고기는 거의 양념이 되어있음.
서래의 주력메뉴는 갈매기살인데 이 갈매기 살을 필두로, 소갈매기살을 제외한 모든 메뉴는 양념이 되어있음. 주력메뉴인 갈매기살은 양념을 고기에 쳐발쳐발(본 점포에선 고기를 '치댄다'라고 표현함) 해서 몇일 재워둔뒤 꺼내어서 내는 것이고 나머지 고기들은 거의 모두 주문을 받자마자 참기름과 분말가루등을 넣어 그때그때 양념을 함. 그러니까 양념된 고기가 뭐에요? 라고 묻는 어이없는 질문은 하지말아주기 바람. 그냥 갈매기살이나 먹어.
4.소갈매기살은 시간이 오래걸림
위에서 언급했듯이 갈매기살은 몇일 전에 양념을 해서 재워둔뒤 바로 꺼내는 것이지만 소갈매기 살은 다름. 소갈매기살은 오픈 전에 미리 고기를 해동시켜 놓았다가 주문이 들어올때마다 그때그때 잘라서 나옴. 근데 이 고기 자르는게 쉽지가 않은게 고기의 결을 찾아서 잘라야함. 고깃결을 반대로 자르면 소갈매기살이 너무 질겨서 먹기가 힘듬;; 게다가 결찾기도 어려움;; 따로 교육까지 할정도임. 그러니까 보통 소갈매기살이 나오기 까지는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됨.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소갈매기를 멀리하고 갈매기살을 주문하는게 낫습니다.
5.갈매기살은 1인분에 15000원이 아니고 1[근]에 15000원임.
가격도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본점포에서는 한근에 15000원이니 15000원으로 하겠음. 사람들이 가격표를 보고 한근에 15000원이라길래 서래갈매기가 되게 비싼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서래갈매기 고기 되게 싼편임...한근. 즉 500g 이면(그릇 무게 포함 660g) 3인분에서 조금 먹는사람들끼리 먹으면 4인분 까지 나옴.... 솔직히 둘이서 와서 갈매기살 한근에 된장찌개 하나(1000원) 공기밥 2개(2000원) 먹고 나가면 18000원으로 아주 그냥 배가 터짐. 그러니까 오해말고 서래갈매기 많이 와주길 바람. 아 나는 충분히 힘드니까 우리 점포 말고 다른 점포로.
6.서래갈매기의 갈매기살은 굽는 방법이 약간 다름.
서래 갈매기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흔히하는 실수가 바로 갈매기살을 삼겹살 굽듯이 굽는거임... 서래갈매기의 갈매기살은 고기가 둥글둥글하고 두꺼워서 하나씩 뒤집으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않아 먹지못하는 경우가 있음. 그래서 불판위에 고기를 적당량 얹고 프라이팬에 고기 굽듯이 이리저리 굴려주며 구워야함. 이 방법이 몹시 힘이드니 고기굽는건 체력이 좋은 아랫사람이나 남녀간에는 남자가 그 소임을 다하는게 좋음. ㅇㅇ 사실 서래 갈매기 종사자면 알겠지만 이 멘트는 서래 갈매기 고정멘트임. ㅇㅇ 음슴체로만 바꿨음.
7.서래갈매기 불판은 뜨겁지 않음.
서래갈매기의 불판은 가운데 부분만 뜨겁고 가장자리 부분은 뜨겁지 않음. 근데 손님들이 종종 우리가 불판 갈아주는걸 보면서 무슨 기인 보는 것처럼 눈을 둥그렇게 뜨고 "안뜨거우세요??" 이럼. 안뜨거우니 너무 걱정하지말자 ㅇㅇ. 솔직히 일개 알바생이 뜨거우면 안하겠지... 정 못 믿겠는 사람은 당장 서래갈매기로 달려가서 고기를 구운다음 불판 가장자리를 만져보자. 아 물론 우리점포 말고. 다른 점포.
8.서래갈매기 알바생이 추천하는 고기.
갈매기살!! 갈매기살!!! 갈매기살!!!! 서래 고기는 그냥 갈매기살이 짱이다. 딴거 필요없다. 갈매기살 이 젤 맛잇고 젤 편함. 매갈은 솔직히 제육볶음 맛 밖에 안나고 항아리 삼겹살도 그냥 삼겹살 맛임. 게다가 항살 그릇 더럽게 잘깨짐. 위험함. 항정살은 맛있긴 한데 기름이 너무 많아서 불이 너무 잘붙고(심지어 잘탐) 껍데기는.... 맛있지만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고기임. 게다가 소갈매기? 그거 미국산임. 심지어 손질하기 어렵고 잘 팔리지도 않음 우리 점포도 항상 남아서 알바생들끼리 구워먹고 함. 소막창도 냉동고기라 맛없음. 그냥 대구가서 생막창 먹는게 왓다임. 솔직히 갈매기살이 제일 맛있음. 절대 내가 고기 양념하기 귀찮아서 만들기 쉬운 갈매기살 추천하는거 아님. 진짜 갈매기살이 최고임.
여기까지가 생각나는 서래 팁임.
아 그리고. 징징글 하나 쓰지면 어느 고기집을 가든지 여자 종업원이 허리 구부려서 고기 구워줄때 가슴쪽 너무 보지맙시다 ㅡㅡ 집에 그만한 딸이 계실만한 분들이.. 그리고 계산하면서 담배피는 것들 ㅡㅡ 나는 흡연자라 상관 안하지만 비흡연자인 종업원들이 켈록 대는거 보면서도 담배 꼬나물고 있으면 진짜 죽빵갈기고 싶으니까 담배는 계산 끝나고 피자 ㅡㅡ
3줄요약.
1.서래 안비싸니 많이들 가자. 우리점포말고 다른점포
2.서래갈매기는 갈매기살이 제일 맛있으니 갈매기살만 먹자. 절대 귀찮아서 그런거 아님.
3.서래 알바생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