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S1000RR 커스톰 헬멧 도색과정 및 후기
게시물ID : motorcycle_3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택군
추천 : 22
조회수 : 2580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5/13 18:41:23
으흠....
어떻게 글을 시작하지?

작업은 진작에 끝났는데 사진정리하기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연초 날이 덜풀린상태에서 애마를 바람이라도 쐬어준다고 끌구나갔다가 슬립하면서
헬멧한쪽에 기스가 쫘아악...

바이크는 센터에 맡겨놓고
이번기회에 헬멧을 내차에 맞게 커스톰 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여러군데 견적을 내어보니 최소가 40만원.....

(내꺼 샤크 SPEED-R 헬멧이 55만원주고 샀는데!!!!!!!)


난 가난한 자취생이므로 어쩔수 없이 스스로 커스톰을 시작했습니다.
(이땐 이게 고난의 시작이라곤 생각 못했음..진심)



일단 인터넷 보고 그냥 냅다 사포사다가 3시간동안 분노의 사포질...했는데

1.JPG

600방짜리로 세시간가까이 밀어봤으나
겉면 코팅도 잘 안벗겨짐....
(열받아서 핸드 샌딩기 구입!)




2.JPG

으하하하하하하~~~ 미친듯이 벗겨냅니다.
퇴근하면 화장실 걸어잠그고
밖에서 동거남이 소리를 질러도 못들은척 샌딩기 돌립니다~
(분진 엄청 날립니다...)



3.JPG

틈틈히 그림을 그려가며 어떤식으로 할지 구상을 해봅니다...



4.JPG

다 벗겨내고 서페이서 곱게 올리고
퍼티+표면정리...


이때까지만 해도 뿌듯하더군요...
이제 스프레이질만 슥슥 하면~~ 하는 환상.....


5.JPG

마스킹...
별거 아닌거 같지만 엄청 시간많이 들어가고 힘듭니다.

밑바탕 흰색을 올리고 대충 연필로 라인잡아가면서 마스킹...




6.JPG

퇴근하고밖에 시간이 없다보니
여기까지 오는데 10일 넘게 걸림...
이때부터 슬슬 후회중....
그냥 전문업체에 맡길걸....하면서



7.JPG


카본시트지로 뒤쪽 검정색영역을 만들어봅니다.

일러스트로 라인을 그리고 커팅플로터로 잘라봅니다.



8.jpg


시트지를 사다가 일러스트와 컷팅플로터로 각종 스티커 및 데칼을 만들어봅니다.
(바이크에도 붙일녀석들까지 넉넉~~하게)

나름 세상에 하나뿐인 헬멧인데 
그래도 니이름정도는 들어가야되지 않겠냐는 동거남의 조언에
급히 바코드 스티커를 만들어봤습니다.
(생년월일.... 나이 뽀록남....ㅡㅜ)





9.jpg


하아....여기까지 오는데 20일정도 걸렸습니다.

거기에 코팅4번 올리는데 한 열흘 걸리고...


(분해하다가 나사 머리 하나 부러짐...
나사 하나 얻으려 했다가 샤크헬멧 AS 거절당하고
분노의 이베이질을 통해 기어이 이베이에서 나사랑 쉴드 구매)

이베이물건오기 기다리는데 또 열흘...





마침내 거의 두달가까지 걸려 완성한
커스톰헬멧 (+ 바이크 데칼들 직접만듬) 입니다.

10.JPG
11.jpg




자세히보면 뭐 어쩔수없는 아마추어 솜씨라 군데군데 문제도 있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흐뭇합니다~....



그런데....

프라이머 1통
빠데 1개
투명광택 마감제 6통
베이스 흰색용 2통(+화이트펄컬러 1통)
은색 1통
빨간색 1통
파란색 1통

거기에 샌딩기랑 사포값....
(자동차용스프레이라서 한통에 5천원씩 하는게 함정...ㄷㄷ)


하아.....
돈들어간건...잊어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가~~끔 잠수교도 가고~
팔당도 가고~
세상에 하나뿐인 제헬멧~
혹시 길가다 보시면~ 손한번 흔들어주세요~

^_______________^


12.jpg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