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단에 오른 우익 인사들은 기발한 주장을 내놓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냈다.
김해성 목사는(평창동 '복을 만드는 교회') "3월에 폭설이 내리고 강추위가 닥친 것은 지도자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천재지변이 온 것"이라며 "갑자년에는 정변이 일어났다, 갑오동학혁명, 김옥균의 갑신정변, 갑신년에는 갑신탄핵을 이루자"고 외쳤다.
이기헌 주권찾기시민모임 대표는 "허문도씨가 쓴 글을 동아일보에 광고를 냈는데 일방적으로 삭제한 것은 언론탄압이다, 노무현이 목을 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광고에서 삭제됐다는 '대한민국을 살린 탄핵'이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얻어냈다.
독일인 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44·독일 NGO단체인 긴급의사회 소속 의사)씨도 집회에 참여했다. 풀러첸씨는 "서울에서 3년 동안 살면서 내린 한 가지 결론은 KBS는 김정일 방송국이라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김정일 방송국을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서석구 바른선택국민행동 대표는 자신을 '대구·경북 운동권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서 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철수을 주장하면서도 북한인권에 침묵하는 썩어빠진 운동권과 결별했다"며 "한줌도 안되는 운동권 세력이 이 나라를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희생하지 않으면 운동권과 북한에 농락 당할 수 있다"며 궐기를 촉구했다.
부산에서 치과의사를 한다는 이재진씨는 16대 대선에서 사용된 전자개표기에 의한 개표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총선 연기를 요구했다. 이씨는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가 없다, 이번 총선은 연기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해방 이후의 신탁통치 상황이며 UN 감시하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만원 박사는 "6.24 때 방송이 피난가는 시민들에게 국군이 북진하고 있으니 집에 가라고 거짓 방송을 해 애국인사들이 좌익의 손가락질에 의해 죽었다, 방송을 믿으면 죽는다"며 "좌익 방송인과 기자가 많다, 이 순간부터 좌익기자·방송인·언론인 척결운동에 앞장서겠다"며 좌익 언론인들을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
송정인 국정원을사랑하는모임 회장은 "KBS 정연주 사장이 대한민국을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제2중대로 만들고 있다, 법이 없었다면 KBS는 불태워야 할 건물이다"며 "4.15일이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2중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호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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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탄핵찬성자들.. 대단합니다.. 할말이 없네요..
이사람들과 논리적으로 대화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