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MTB에 빠져서 맨날 산에만 다녔습니다.
당시에는 MTB, 로드바이크 인구도 거의 없었을 적이라
탄천 자전거 도로에서 서로 만나면 반갑게 한명한명 인사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동호회형님이 지오스 싸이클을 가져와서 타보라고 건네줬을때
이렇게 승차감 딱딱한 걸 왜 타시는거지?
저한테는 적응이 안됐었죠.
그러다가 점점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고
제대 후 늘어나는 로드열풍에 저도 참여하고 싶었으나
길어지는 취준기간에 손가락만 빨다 10년된 하드테일에 온로드용 타이어를 달고
이것저것 변경을 했지만 만족감은 없었죠.
그러다가 13년 동안 똑같은 풍경만 보며 달려서 그런지 순간 자전거가 질려
일년동안 등산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취업이 되어 다시 로드욕구가 끓어올라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이상하게 지겹다고 느꼈던 13년동안 달렸던 풍경이 달라보이네요.
요즘 햄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