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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38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멘붕Ω
추천 : 0
조회수 : 93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05/28 07:15:50
우리 2년동안 남들이보면 연인인것처럼 잘 지내왔잖아 데이트하고 영화보고 근사한곳 찾아다니고 연주회도 자주가고
넌 나를 평생 다시 없을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아쉬운게 있다면 평생 다시없을 좋은오빠에 그쳤다는게 흠인가..
나도 바보는 아니라 오빠이상 안된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누가봐도 연인인듯 지내다보면 구렁이 담넘어가듯 연인이 되있을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2년이 지났더라
그래 솔직히 나도 지치고 조급한 마음에 확신없는 고백해봤다. 너 불편해할거 뻔히 알았지만 니가 그토록 오빠는 헌신한다는게 뭔지 모른다는 말 이번에는 틀려봤다. 차일줄은 알았어
너 남자 만나본적 없으니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거라 생각도 해봤지만 잘 모르겠다
거절당하고 지갑에 가지고다니던 네 사진 돌려주면서 다시 안볼 맘으로 나름대로 굳게 보내려는데
자기 눈 보라며 다시 안볼거냐고 재차 묻는 네 말에 차마 눈 못 마주쳤던거 사과한다
그런데 정말 모르겠다 왜 나는 안되는지 사귀자는 말도 아니고... 어떻게 헷갈리는 맘도 없냐는 질문에 딱 잘라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울지마란 말은 왜해..그렇다고 울진 않았어 이뇬아.. 내친구한테 나 괜찮냐는 카톡은 왜보내니 죽었을까봐
나 너 정말 다시 안볼거야 진짜로 정말 죽어도 안볼거야 안보게할거야
왜 차인진 알겠는데 그래, 진짜 잘 모르겠다
이유가 뭘까요 여러분 왜 나 좋아하는데 안되는겁니까 오빠는 되고 애인은 안된다는건가요 이거 너무 나쁜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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