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시판을 보다보니 카메라에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좀 보였습니다.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이 원본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뭉개짐 현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같은 불만을 가지신 분들이 상당수 계셨습니다.
먼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출처: 팝코넷 샘플사진)
이렇게 수채화처럼 보이는 것을 언급하시면서 카메라가 엉망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샘플사진은 스마트폰 최강화질을 자랑한다는 아이폰 5s로 찍은 것입니다.
(사진출처: 팝코넷 사진샘플)
이것이 원본 사진입니다.
저런 현상은 센서가 작은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표현력의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을 대신해서 빛을 받는 센서가 있습니다.
이 센서가 작을수록 세밀한 표현력이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먼저 보고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진은 카메라들이 가지고 있는 센서의 크기를 비교해놓은 것입니다.
오른쪽부터 갤럭시s4, 아이폰5s, 일반 컴팩트카메라, 흔히 사용하는 DSLR이나 미러리스(올림푸스 제외), 풀프레임 카메라에 쓰이는 센서들입니다.
똑같이 1500만 화소를 표현한다고 했을 때 그 점들이 이 센서 안에 찍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으면 그만큼 세밀한 표현이 힘들어지고 커지면 그만큼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건 당연하겠죠??
비교하시라고 미러리스인 소니a5000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원본이고요...
다음은 원본의 부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갈대 부분을 자른건데 차이를 느끼실 수 있겠습니까??
세세한 잔풀 하나하나도 경계선이 명확하게 표현이 되어있는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핸드폰 카메라의 발달도 결과물도 잘 나오고 하지만 사람들이 카메라를 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고요.
아이폰의 결과물이 좋은 것은 물리적인 한계가 있지만 소프트웨어로 잘 조절하기 때문이고요. 즉, 내용물이 비슷해도 포장을 잘 하는겁니다.
이 글을 쓰면서 놀란 것은 아이폰의 이미지처리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더군요.
욕심을 낸다면 애플에서 카메라도 괜찮게 만들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의 스마트폰들은 거의 비슷비슷한거 같아요.(사실 제가 볼 때는 LG가 좀 떨어지긴한듯 합니다....;;;)
세세한 부분에 신경쓰기보다는 가벼운 스마트폰인 만큼 사진을 가볍게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글을 남기면서
김중만 선생님이 LG G2로 찍으신 작품 하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