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쯤 17일 여정으로 유럽을 갔다왔습니다..런던-파리-스위스-이태리 여정이었는데 남들처럼 흔해빠진 여행이라 마땅히 쓸 내용은 없고
여행 때 찍은 공연 위주로 올려보겠음다..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거리 공연은 보기 힘들잖아요?(제가 지방 촌놈이라 그런
것일 수도..;) 지하철에는 잡상인이나예수쟁이들만 있고.. 길이도 짧고 별거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 지방촌놈인 나에겐 나름 문화충격이었
습니다. 가볍게 봐줬음 좋겠습니다.
런던 해머스미스 역 앞에서 찍은 간지폭풍 백형.. 비트박스는 잘 모르지만 제 귀엔 쩌는 것 같았음..
사람도 꽤 많았고 시간이 없어서 오래 못봐서 아쉬웠습니다.
오줌찌릉내 풀풀 나는 파리 지하철...그래도 예술의 도시라고 지하철에서 공연 많이 하군요..이것도 무슨 시에서 허락받고 해야한다던데
어쩄든 프랭클린 루스벨트 역(파리 지하철인데 왜 이름이 이따군지)에서 찍은 흑형들 공연임... 주위에 보는 사람도 없는데 정말 열심히 하
는게인상 깊었습니다. 무슨 노랜지 몰라도 귀에 착착 감기기도 하고 ㅋㅋ
이것도 파리 지하철인데..가끔 이렇게 지하철 안에 들어와서 공연하기도 함. 짧게 공연하고 승객들에게 돈 수금하러 다닙니다. 물론 안내도
상관없습니다. 왠 중딩이 흥겹게 춤추길래 찍어봤어요..참 유쾌하게 사는 듯.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무슨 퍼레이드 같은 것 하던데...이건 뭐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콜로세움 앞에서 그림 그리는 아저씬데 도화지에 작대기 몇 개 얹어 놓고 스프레이 샥샥 뿌리면 오른쪽 그림처럼 완성됨..레알 신기했는데.. 하지만 몸에 진짜 안좋아보였습니다
처음에 무슨 조형물인줄 알았음. 꿈쩍도 안하길래... 근데 가까이 가서 사진 찍을려고 하면 갑자기 움직이면서 포즈 취함ㅋㅋ 사진 찍고 나
면 밑에 보이는 깡통에 동전 넣어줘야 합니다
로마 3대 젤라또 집 중 하나라고 불리는 파씨..테르미니 역 근처에 있는데 단연코 제가 태어나서 먹은 아이스크림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국하기 전 한 번 더 가려고 했는데 쉬는 날이라서 못간게 아쉬웠네요..
막 짤은 이탈리아의 흔해빠진 남자.. 왠지 오유인들이 좋아할 듯한,,ㅋ
유럽여행 비용이 만만찮지만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가고 싶네요..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