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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가격이 저렴해진다해도 쉽게 다가갈수 없는 이유
게시물ID : car_33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뱅크통장
추천 : 15
조회수 : 5327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3/10/01 17:53:01

수입차 범퍼는 얼마나 할까? 전화를 수십 통 걸고, 카센터를 직접 찾아가 알아낸 범퍼값은

다음과 같다.


수입차 범퍼 교체 비용이 궁금했다. 페라리는 범퍼만 몇천만 원이나 한다는데 정말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수입차 서비스센터에 무턱대고 전화를 했다. 크라이슬러에 300C 범퍼 교체 비용을 알려달라고 하자 차대번호를 물어봤다. 300C 오너가 아닌데 차대번호가 있을 리 없다. 순간 당황했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저희 회사 이사님이 300C를 가지고 계시는데 얼마 전 사고를 당하셨어요. 그래서 범퍼 교체 비용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하셨거든요.” 서비스센터에선 잠깐만 기다리라며 친절하게 범퍼 교체 비용을 알려줬다.

 

이런 식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크라이슬러, 렉서스, 혼다, 토요타, 닛산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몇몇 차종의 범퍼 교체 비용을 알아냈다. 범퍼 교체 비용을 조사하다가 알게 된 건 메이커마다 비용을 정확하게 정해놓지 않았다는 거다.

 

<모터 트렌드> 한 권은 대형 서점이나 작은 서점이나 무조건 4800원인데 수입차 범퍼 교체 비용은 서비스센터마다 조금씩 달랐다. BMW는 같은 528i인데도 송파영업소와 원주영업소의 범퍼 교체 비용이 달랐다. 도장과 공임도 대충 어느 정도라고만 얘기해줬다. 왜 수입차 업체들은 범퍼 교체 비용을 정확히 정해놓지 않는걸까?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는 그 정도도 알려주지 않아 정비업체에서 말해준 내용을 요약했다. 서비스센터에서 정비업체에도 범퍼값을 공개하지 않아 그냥 수입했을 때 가격을 적었다. 하지만 이들 모델의 수입 가격도 일정치 않다.

 

북미 버전과 유럽 버전의 범퍼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여기에 적은 범퍼값은 정확한 값이 아니라 대략적인 값이다. 이보다 더 들 수도, 덜 들 수도 있다. 그러니 “ <모터 트렌드>에서 이 정도라고 했는데 왜 값이 다르냐?”고 서비스센터에 따지지는 마시길. 그러면 정말 곤란하다.

 

참, 범퍼값은 모두 뒤범퍼를 기준으로 했다. 몇몇 차를 빼면 앞범퍼는 뒤범퍼와 값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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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MW 5시리즈
범퍼 110만원 도장+공임 70만원, 528i는 송파영업소와 원주영업소의 범퍼 교체 비용이 달랐다. 송파영업소는 도장과 공임을 더해 180만원이라는 견적이 나왔는데 원주영업소는 범퍼값을 92만원으로 책정해 162만원이라는 견적이 나왔다. 후방 센서는 한 개에 18만원이다.


2. 닛산 큐브 
범퍼+도장+공임 98만원.


3. 페라리 599 GTB 
범퍼 3000만원, 검은색으로 도장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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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 640
범퍼 6500만원, 검은색으로 도장할 경우 도장비 70만원 추가, 공임 별도. 무르시엘라고가 앞에 있다면 최대한 거리를 두고 운전하도록. 범퍼에 부딪혔을 때 디퓨저까지 손상되면 최대 1700만원이 더 든다. 서울 언저리에 있는 소형 아파트 전세값이다.


2. 크라이슬러 300C 
범퍼 80만원 도장+공임 70만원, 몰딩 25만원, 후방 센서 12만원(1개).


3.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 
범퍼 120만원 도장+공임 30만~40만원, 이상한 건 C 클래스가 E 클래스 아랫급 모델인데 범퍼값은 더 비싸다는 거다. 범퍼값에 도장비와 공임을 더하면 최대 160만원인데 172만원이라는 견적이 나온 것도 이상하다. 후방 센서는 한 개에 1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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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요타 캠리 
범퍼+도장+공임 100만원, 범퍼값과 도장, 공임을 모두 포함한 비용. 후방 센서는 한 개에 20만원. 참고로 쏘나타 범퍼 교체 비용은 약 30만원이다.


2. 토요타 프리우스 
범퍼 65만원 도장+공임 40만원.


3. 포르쉐 911 터보 
범퍼 300만원, 검은색으로 도장할 경우 도장비 50만원 추가, 공임 별도. 페라리 599 GTB와 비교하면 범퍼값이 10분의 1이나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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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우디 R8 
범퍼 1800만원, R8은 범퍼값만 1800만원이다. 여기에 도장과 공임을 포함하면 범퍼 교체 비용은 2000만원이 넘는다. 그런데 신기한 건 앞범퍼는 120만원이란 사실이다. 뒤범퍼를 뭐로 만들었기에 앞범퍼보다 10배 이상 비싼 걸까?


2. 아우디 A6 
범퍼 95만원 도장+공임 55만원 후방 센서 14만원(1개).


3. 포드 토러스 
범퍼 88만원 도장+공임 102만원, 후방센서 15만원(1개), 토러스는 가장 저렴한 모델의 몸값이 3900만원이다. 그런데 범퍼 교체 비용은 250만원이다. 페이톤과 같은 값이다.

 

 

 

- 출처 -

글 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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