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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칼
게시물ID : humorbest_339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러언
추천 : 18
조회수 : 6932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14 11:00: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11 16:43:02
회식에 참가한 그 남자는 꽤 취했다.
똑바로 걷기 힘들 정도로취햇지만, 어떻게든 무사히 집에는 도착했다
너무  피곤했기에 서들러 자려고 우선 샤워실에 가서 컵에 물을 담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를 닦기 시작했다.
잠시후 남자는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평소 잇몸이 약한 편이였던 그는,
이를 닦는 도중에 피가 나오는 일은 흔한 일이었으므로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닦았다.
그러나, 이상했다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이었다.
이미 칫솔질 정도로 흘러나올 출혈량을 넘어서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남자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는데
문득 깨달았다.

자신이 손에 들고 있던 것이 칫솔이 아니라 면도칼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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