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날 매운탕거리 사러 이마트에 갔는데, 시대착오적인 디자인을 한 삼양라면이 보이더군요. 한참을 웃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렇게 말도 안되는 상품을 내는.... 두개에 990원이니까, 두개가 일반라면 하나 값정도 하네요.
우선 여섯개 사와서 하루만에 다먹었는데, 예전에 푹 삶아진 라면 맛이 납니다.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시는, 삼십대를 넘기신 분들이 연탄불의 추억속에 잠시 발을 담가볼수 있었습니다.
삼양라면이 정치적이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초창기부터 삼양라면처럼 오직 음식으로 승부하는 곳이 또 있겠습니까? 서울 삼양동에서 시작해서 동양최대의 대관령목장과 강원도 치악산 밑에서 음식을 만들며 영국표준협회로부터 식품안전관리 최고등급을 받은 곳인데, 영국에서 방사능때문에 수출도 못하는 중국라면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현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