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페이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상당히 이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들 세이버세이버 했었으니까요. 유툽에서 티비플로 페스나가 자주 나오고 해서 과연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할만큼 재미있는가 싶어 한번 봤습니다.

아... 근데 이거 시리즈 왜 이렇게 많나요?

일단 페스나 오리지널(2006) 먼저 봤는데 요즘에 애니에 빠진 저로서는 작화가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리는 맘에 드네요...

그리고 페이트 제로를 봤는데 오리지널에서 작붕이니 뭐니 해도 리부트라 생각하고 보니 오리지널에서는 단순히 지나가는 얘기로 나왔던 인물들간의 갈등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참 맘에 드는데 4차 성배전쟁이 왜 그렇게 비극으로 끝나야만 했는지 그 누구하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끝나는게 여느 드라마 못지않게 재미있었습니다.

극장판 무한의 검제는 아직 안봤고, 프리즈마 이리야는 일단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보류중입니다.

그리고 UBW... 이거 페이트 제로 보다와서 그런가... 사뭇 진지하고 어두웠던 프롤로그격인 제로의 다음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느닷없이 등장하는 학원청춘코미디는 스토리의 집중을 못하게 하네요.

게다가 왜 히로인이 세이버가 아닌지... 페이트 시리즈 세이버 때문에 보는거 아닌가요? 근데 세이버를 들러리 시키네요? 아무리 메인스토리가 3개고 진앤딩이 5개고 프리즈마 이리야같이 병행세계관이 존재해서 히로인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지만 이건 너무한 처사 아닌가요?

그래도 이런 서비스씬이 있어서 역시 메인히로인은 어디 안가는구나 싶은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