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제1 원자로와 제 3원자로가 폭발한데 이어서 제 2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정지해 버렸습니다. 원자로 냉각장치의 정지는 곧 폭발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총 10개의 원자로 중 3개의 원자로가 폭발 하게 되는 것입니다.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제 4원자로 하나가 폭발해서 생긴 방사능 유출 사고입니다. 물론 체르노빌의 경우 제 4원자로의 지붕이 날아가면서 대기에 직접 방사능이 노출 된 경우이긴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2개의 원자로가 폭발해 방사능을 유출한 상태이며, 제 2원자로도 곧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체르노빌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화재 진압과 원전 해체 작업에 동원 됐던 5722명이 전원 사망하였으며, 인근 지역에 있던 민간인 2,510명이 사망하였고, 43만 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의 심각한 방사능 오염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방사능은 유럽 전역으로 퍼졌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하는 낙진의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세슘이 태평양을 오염시킬 것이며, 오염된 태평양에서 발생한 장마전선이 7월~8월에 한반도로 날아와 비를 뿌릴 것입니다.
즉, 방사능에 오염 된 빗방울에 의한 2차 오염으로 인해 한반도의 토양이 오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질 오염으로 인해 태평양에서 잡히는 수산물을 먹을 수 없으며, 국내에서 잡히는 생선류 역시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시마 원폭의 2차 오염에 대한 피해가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방사능 오염에 안전하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2차 오염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