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식없이 솔직하게 말할게
게시물ID : gomin_339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
추천 : 0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5/29 00:58:36
아직까지 나는 너를 그리워한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에게도 내색할 수 없다. 그랬다간 내가 왠지 모르게 너에게 진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그리고 그건 정말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니까.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니까. 내 자신에 만족할 수 없어서 너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사랑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

보고싶다, ㄱㅎ야. 
나는 지금 널 잊기 위해 재빠르게 연애를 다시 시작했다. 너보다 더 순탄한 사랑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순간. 너와 헤어진 3주동안 네 생각을 단 하루도 빼먹은 적이 없다.
노래가사 처럼 눈을 뜨면 네가 떠오른다. "잤어?" 라고 무심하게 말하던 네가 떠오른다. 

너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싫었다. 독하고, 순수하지 못한 내 모습이 부끄러워ㅡ 심신이 건강한 네가 너무나도 부럽고 또 열등감을 느꼈기 때문에 나는 숨기기 바빴다. 내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나 스스로도 많이 괴로웠다. 그 꾸며낸 모습을 반복하고 반복했다. 가짜인 내 모습이 이상적인 연인의 모습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사랑해주지 않는 네가 미웠다.
이.정.도.면.괜.찮.잖.아.너.는.뭐.가.불.만.이.야.왜.날.사.랑.하.지.않.는.건.데.

근본적으로 나에게 문제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은 이제서야 하는구나.

욕망이자 사랑이자 집착인 ㄱㅎ야.
오랜 시간이 지나야 너를 버릴 수 있을 것 같아. 어렵다. ㄱㅎ야, 그래 ㄱㅎ야.
단순한 직선으로 표현되는 너. 
그에 비해 나는 아주 엉켜버린 그물 같구나.

보고싶어, ㄱㅎ야. 아직까지 나는 너의 얼굴을 보며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전히 나는 너와 살을 맞대고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그래, ㄱㅎ야.
ㄱㅎ야.
이젠 부를 수 없는 ㄱㅎ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