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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폐간] 기사조작하는 신문따윈필요없다.
게시물ID : humorstory_33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
추천 : 12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3/11/12 20:12:38
“굿데이가 김병현관련 발언 왜곡했다” 
송해룡 성균관대 교수, 본지에 굿데이 기사 반박 기고문 


김종화 기자 [email protected] 



전국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이 12일 메이저리거 김병현 선수의 굿데이 기자 폭행시비와 관련,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온 데 이어 송해룡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이날 오후 굿데이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송 교수는 이날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일요일(9일) 오후 굿데이측 한 여자 분이 자문을 구한다며 전화를 해왔으나 보도되는 인터뷰라고 이야기한 적 없다”며 “보도된 내용도 내가 말한 본질과 다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또 “그쪽에서 ‘김병현 선수가 공인이냐?’고 묻기에 ‘교수나 정치인이 공인이지 김병현 선수는 스타일뿐이다’라는 답을 했다”면서 “폭력부분에 대한 질문에도 ‘그것은 확인되지 않은 일이며, 사적으로 해결할 일이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언론이 김병현 선수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지 않았으면 김병현 선수가 취재를 거부할 수 있다고 저널리즘 윤리규정에 대해서 강조한 내용은 기사에 실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굿데이는 지난 10일 <병현 폭력 각계 반응>이라는 기사에서 송 교수의 입을 빌어 다음과 같이 보도했었다.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송해룡 교수도 '외국의 경우 정확한 취재요청 과정을 밟고 있지만, 국내에는 그런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며 '그렇다고 취재 거부의 행동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일이며,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송해룡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본지에 기고한 글 전문이다. 

굿데이의 기사 <병현 폭력 각계반응>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요구 

우선 밝히는 것은 제가 굿데이의 인터뷰를 받은 적이 없고, 지난 일요일에 단지 전화로 물어보는(기자는 자문이라 했음. 내가 전문가이기 때문이라 했음) 사안에 서로 이야기를 한 것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화로 이야기한 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자 : 일요일 아침 인터넷판 굿데이를 보셨습니까? 
송 : 보지 못했다. 무슨 일이냐? 
2. 기자 : 김병현 선수가 기자를 폭행해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우리 신문에 잘 나와있다. 
송 : 김병현 선수가 서울에 있습니까? 

3. 기자 : 예, 서울에 있습니다. 강남 스포츠 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나왔습니다. 굿데이 기자가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기를 부수고, 폭행하여 지금 병원에 있으며 고소하려한다. 공인이 이럴 수 있습니까! 
송 : 무슨 소리냐! 김병현은 공인이 아니라, 단지 스타일뿐이다, 공인은 선출되는 국회의원 또는 교수, 교사 같은 사람이다. 김병현은 단순한 스타일뿐이다. 

4. 기자 : 김병현이 폭행을 했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송 : 폭행 장면을 본 사람이 있느냐? 이 문제는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정황만을 가지고 논의하는 것은 안된다. 기자가 정식 인터뷰 요청을 김병현에게 했느냐!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저널리즘 윤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국에서는 반드시 미리 인터뷰 요청을 한 후에 취재를 한다. 김병현 선수가 취재 거부를 했다면, 이것은 정당한 개인의 사생활 보호 행위이다. 우리나라 기자들이 이러한 부분을 잘 지키지 않는다. 

5. 기자 : 정식 인터뷰 요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공인이기 때문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기자가 접근한 것입니다. 그래도 폭력은 나쁘지 않습니까? (난감한 목소리로 말함.) 

송 : 그것이 폭력인지, 취재거부인지는 지금 확인할 수 없다. 이것은 사적인 관계의 일이다. 공적으로 논할 일이 아니다. 고소고발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6. 기자 : 잘 알았습니다. 또 자문 구할 일이 있으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송 : 알았습니다. 우리의 스포츠저널리즘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개, 위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신문기사를 보니 완전히 내가 인터뷰를 한 사람으로 나왔으며, 이야기하지 않은 사회적 파장과 폭력관련 이야기가 따옴표로 게재되었습니다. 


이것은 정보원 또는 취재원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일입니다. 반드시 “이것은 인터뷰 였습니다”라는 최소한의 말을 했어야 합니다. 또한 보지 않은 사건에 대해 “신방과 교수가 자의적으로 이야기하여 저널리즘의 본질을 망각한 행위를 스스로 했다”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명예가 손상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굿데이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도형 기자는 정정보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2003년 11월 12일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송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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