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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답답하네요.
게시물ID : gomin_387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명人生
추천 : 0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20 18:47:33

제대로 된 도움을 받고 싶어서 얘기가 좀 길어질 듯 하네요.

 

제 바람은 여느 집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 거에요. 돈 벌면 착실하게 저축해서 집 마련하는게 어느 덧 꿈아닌 꿈이 되었네요.

 

그래도 요점 중심으로 말씀드릴게요. 아버지가 자영업을 하시면서 빚을 지셨는데 은행, 큰아버지 집에서 돈을 주로 빌리셨어요.

 

문제는 아버지가 사업하던 부지가 재개발이 들어간다고 해서 땅값을 받고 옮기라는 명령(?)이 떨어지면서 부터 시작됐죠.

 

아버지는 당연히 사업을 계속하실거라고 생각하시고 나라에서 준 돈으로 새로운 땅을 샀습니다.

(나름 좋은 곳에 잘 사셔서 땅값이 오를거라 했었죠.)

 

여기서 큰아버지가 배가 아팠나 봅니다. 아버지 땅을 보시고서는 빚을 값으라고 다짜고짜 밀어붙이시기 시작해요.

 

일을 포기하고 땅을 판다 쳐도 아버지가 지신 빚을 다 값지는 못할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일을 계속하시면서

 

차차 돈을 갚아 나가야 할 상황이였죠.

 

여기서 제가 황당했던건 큰아버지는 정말 잘 살고 있거든요. 갑자기 돈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친척중에 제일 잘 살고 있으면서도 큰아버지랑 큰엄마는 정말 욕심이 많은 분이란걸 이때 깨달아버렸어요.

 

무튼 매일 같이 전화해서 빚값으라고 사무실로 전화하는 큰엄마때문에 아버지는 점점 힘드셨나봐요.

 

결국 큰엄마 아들(사촌형이죠 저한텐)이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쌍욕하면서 빚값으라고...ㅅㅂ...

 

그 ㄱㅅㄲ 때문에 빡친것만 생각하면.. 아니 아버지뻘정도 되면 모르는사람한테라도 말좀 가려서 할텐데

 

작은아버지되는 사람한테 그렇게 쌍욕하는 ㅅㄲ는 정말....

 

결국 우리 가족은 모든걸 감수하더라도 파산신청을 하자고 마음을 먹어요.

 

사업상 현금거래보다는 외상위주로 장사를 하셨어서 외상금은 고스란히 날리는 꼴이 됬죠.(억소리 나는 금액..ㅠ)

 

그만큼 시달리는게 심했어요. 설상가상으로 가지고 있는 현금은 거의 없었죠.

 

변호사 선임비용도 없어서 아버지가 일할 때 쓰시던 트럭을 드리면서 해결해달라고 했어요.(선임비용보다 트럭팔면 돈이 더 나옴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해결이 안되는 거에요.

 

빚쟁이들(큰아버지, 은행)이 아버지 땅을 담보로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버지가 파산을할려면 재산이 없어야 되는데 땅이 있다고 파산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땅을 팔려고 했는데 담보잡혀 있어서 팔리지도 안고요.

 

이 답답한 상황이 해결되지도 않고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어요.

 

아버지는 직장도 잃고서는 대리운전으로 하루하루 살면서 있습니다.

 

당연히 지금 아버지 이름으로 뭘 하지도 못하고 있고 은둔생활을 계속하시고 있어요.

 

친척들하고도 연락을 못하고 있을 뿐더러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살아생전에 다시 볼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네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희망의 불씨를 계속해서 켜둘 힘 조치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이런 우리가족도 나아질 수 있을까요? 아님 계속 파산도 안되고 빚을 해결하지도 못하고 계속 암울한 생활을 계속해야 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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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이래요.

큰아버지에게 빚을 짐 -> 아버지가 사업하던 땅이 재개발이 들어감 -> 새로운 땅을 삼 -> 큰아버지가 배아파함

-> 다짜고짜 빚을 갚으라 함 -> 시달리다 못해 치욕을 겪으며 결국 파산을 하겠다고 마음먹음

-> 땅이 있어서 파산이 안된다고함 -> 땅을 팔려했으나 담보가 잡혀있어서 못팜

-> 아버지 명의로 아무것도 못하고 은둔생활을 계속하고 계심 무려 2년이 넘었음 -> 앞으로도 이럴거 같음 -> 방안좀 내주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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