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예전에 7년간 어쩌구 하면서 고민상담했던 사람이예요. 많은 분들의 의견속에.. 힘을 얻고, 용기를 내어 요번 일요일(3월8일)에 찾아갔었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할아버지 혼자계시더라구요. 간병인아주머니와함께....... 할아버지와 눈물로 상봉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호칭을 하기도 싫지만 할머니와 아버지, 고모가 왔더라구요.. 간병인아주머니께서 연락하셨답니다. "그래. 와줘서 고맙다.. 그동안 힘들게 사느라 고생했지?" ... 이런말을 바란게 아니였습니다. "고맙다 와줘서" .. 이런말은 조금 기대 했었습니다. ......."이제 와서 뭐 어쩌겠다는거냐. 우리 돈 한푼도 없다." ..할머니.. ......."불효는 불효데로 저지르고 이제와서 용서비는 척하는거니?"..고모.. 3자를 통해 연락해왔던 아버지는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서있고.. 좀 말려줄 줄 알았습니다. 조금은.. ㅎㅎ 기대가 컸었나봐요. 정말 딱 한마디 하고 왔습니다. 동생이랑 손 꼭 잡고.. "무릎꿇고 빌어도 시원찮을판에 그런말 하지마세요. 저희도 열심히 살아서 이만큼 왔고, 우리 아무것도 없이 몸만 나와서 겨우 월세집하나 마련했을때 찾아와서 누구누구처럼 돈 구걸하러온것도 아니예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군요.. 아버지가.. "이게 미쳤나!" 고모가 다가오고.. 심장이 ... 폭발할것같고 머리가 멍해지고..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동생이 손에 힘을 주더니.. 거들더군요 "불효라고 하는데.. 지금 할아버지간호하기 싫어서 간병인 붙혀놓은건 효인지 모르겠네.. 여기 더이상 볼일없네.. 누나 가자" 멍하게 있었는데.. 동생손에 끌려서 병원을 나오자마자 얼마나 울었는지.. 간병인아주머니 말씀으로는 2주에 한번 올까말까.. 한다는군요.. 그집식구들 모두.. 아무튼.. 잘..다녀왔는진 모르겠지만.. 다녀왔습니다..^^ 상처만 더 입었나봐요.. 하지만.. 할아버지 뵌거는 참 다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