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너무 허세와 잘난척이 심해서 헤어졌었는데 몇개월 떨어져있다보니 좀 성격도 죽은것같고해서 다시 만나기를 한달좀 안됐어요.
아....근데 미치겠네요 왜 이러는지 그냥 성격파탄이면 좀 이해가될거같은데 그것도 아니고 얼마전에 있었던 사소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얼마전에 강남역으로 영화를 보러갔었는데 주말이고해서 너무 사람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강남은 주마렝 이래서 싫어" 라고했더니 남친왈....... "강남역은 강남으로 쳐주지도않아" 이러길래 그전부터 하도 강남강남거리길래 짜증이 머리끝까지 차있던 제가 짜증을 냈어요 "야 강남역에 사람이 많다는ㄴ소리지 누가뭐래? 그리고 강남역도 서초구거든?" 이라고했더니 남친이 한술 더 뜨네요 " 진짜 강남은 논현동이랑 어쩌구저쩌구~" "논현동에 진짜 맛있는 고깃집이 있는데~어쩌구~"
제가 한마디 더했죠 "넌 집이 노량진이면서 왜그렇게 강남강남해?" (노량진 사시는분들 무시하려는게 아니라, 사는곳이 다르면서 늘 강남이 어쩌구하니까 너무 웃겨보여서 한마디했어요)
"내가 강남에서 놀아서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하지만 제가 또 받아쳤습니다
나 : 나도 강남에서 놀았거든? 남친 : 어디? 나 : 압구정 남친 : ........ 나 : 야 근데 초딩도 아니고 유치하게 이런거가지고 짜증나게하냐? 남친 : ........
나이가 20대후반이면 중고딩도 아니고 어디서 놀았다 이런거가지고 잘난척 할 나이는 지나지않았나요? 그리고 덧붙히자면 저는 송파구주민인데도 송파가 강남에 들어가네마네 하는것도 좀 유치하다고 생각하구요. 잠실에 살다보니 거리상 가까운 압구정에 자주가는편이지만 그게 강남이라서 가는거네 뭐네 이런생각도 안해봤는데 남친때문에 정말 유치한 말을 해버렸네요;;
평소에도 대부분 허세가 좀 있는데 첨 사귀기 시작했을때 차얘기가 나온적이 있는데 자기 차가 있다고하는겁니다 그래서 왜 안타고다니냐고했더니 "집에 안쓰는 차있는데 그거 내꺼고, 근데 안타" 이러길래 "면허부터 따고 얘기해라" 라고했더니 또 잠잠하더군요.......
그리고 집이 노량진인데 매일매일 하는 이야기는 자기네집 아파트가 아마 강남이랑 맞먹을꺼라고;;;
제가 알기로는 남친이 한 4-5년전까지 쭉 경기도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온걸로 알고있는데 강남에 오래 산사람처럼 말하는게...그 4-5년동안 강남에 자주 놀러가긴했나봐요. 그래서 겉멋든거같은데.......
아 정말 이런 유치한일들로 허세부리는 남친이 정말 싫어요...... 어떻게 고칠수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