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무더웠던 여름
선풍기 에어컨 틀어가며
식혀도 식지 않던 열들이
이제 다 지나간 듯
바람비개 내리는 밤입니다.
매미의 울음소리도
숲 속에서 비행하는 벌레들도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하여
하나 둘 발걸음을 감추듯
더위도 그렇게 사라지나 봅니다.
어제 지나갔던 일상도
오늘 지나갔던 일상도
바람비에 더위 지나가 듯
그렇게 지나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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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니 갑자기 센티해지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