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중학생이 ‘성적을 잘 받고 싶다’며 시험지에 돈을 붙여 교사에게 전하려다 망신을 당했다. 10일 홍콩 ‘펑황왕’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칭다오시의 한 중학교 여교사는 지역 포털사이트에 ‘가장 황당한 촌지’란 제목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시험지로 보이는 종이에 100위안(1만7000원)짜리 지폐가 붙어 있었다.
그녀는 사진 설명에서 “(한 학생이) 시험 문제에 답을 적을 수가 없어 ‘좋은 성적을 달라’는 의미로 100위안짜리 지폐를 붙인 듯하다”며 “사건이 발생한 며칠 뒤 문제의 학생을 호출해 면담했으며 학생을 호되게 혼냈다”고 전했다. 촌지를 건넨 학생의 성적은 0점으로 처리됐다.
그녀는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촌지를 건네는 것은 공공연한 부정 행위”라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학생들에게 본보기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학생이 벌써부터 안 좋은 것만 배웠다”면서도 “액수가 너무 적어 빵점 맞은 것은 아닌가”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벌써부터 뇌물을 쓸줄 암.
액수가 너무 적어서 교사가 튕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