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혼자 되시고 .. 정말 올곧게 강하게
우리만 보면서 키워주셨는데
못난 딸
남자 친구, 친한 친구들한테는 하루에도 몇번씩 일상적인 카톡 전화하면서
정작 엄마한테는 매일 연락도 안드리고 ..
살갑지도 못한. 자식이었어요
그런데도 방금도 전화와서 요즘 어떻나해서 연락 했다는 우리 엄마.
괜찮다며 . 근데 전혀 괜찮지 않은 목소리로 심드렁하게 전화를 받고
이기적이게도 나는 .. 얼마 후면 사직얘기 꺼내야하는데 어떡하지. 이 생각이 머리에 꽉차더라구요
참 이기적이죠
참 못났다.
취직한지 1년 되는 다음 달..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제정신으로 살려면 나와야 겠다
한 해 내내 들었고 마음에 품어왔던 말을
얼마 후에 집에 가면 꺼내려 해요
절대 이해못할 거란거..
또 부모 가슴에 상처 드릴 것 같단 생각.. 빤히 들지만
엄마 한번만 더 나를 믿고 내 결정을 이해해 주길 바라요
꼭 호강시켜줄게
휴 센치한 밤이네요
어제도 오빠와 미래 얘기에 술이 술술 들어가더니
오늘.은 씁쓸하다
나 잘해낼게요
꼭 지켜봐주길 엄마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