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여자입니다..
지금껏 남자를 단 한번도 좋아해본적이 없었어요 물론 사겨본적도 없고요
주변 친구들이 남자이야기를 하면 별로 관심도 없었어요
오히려 중학교때 제 친구중 한명한테는 말도 버벅거리고 괜히 쑥쓰럽고 같이있고 싶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그런 일은 사춘기때 겪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넘어갈려고 노력을 했지만
괜히 평범한 스킨쉽도 신경쓰이고 보통 친구들끼리 포옹하는 것도 저한테는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어느샌가는 친구들끼리의 스킨쉽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피해버리고 주변 친구들이 저 아이는 레즈더라 기분나쁘다 이야기할때 괜히 뜨끔하면서 오히려 더 동성애를 비난할때도 많았습니다.

더욱 힘든것은 최근 저와 같은 반에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하루하루 그 친구 앞에서의 제 행동이 어색하고 혹시나 그애를 좋아하는게 들키면 어떻하지 고민하면서 말한번 꺼낼때도 여러번 생각해서 이야기하고 집에가서 후회하고 그러던 어느날 꿈에서 그 친구가 나왔어요. 일어나 보니 정말 미칠것 같고 그런 꿈을 꾸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그냥 눈물만 나오더군요. 그 친구한테도 정말 미안하고. 
정말 너무 힘듭니다. 왜이렇게 됬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슨 말이든 어느 누구한테 마음편하게 털어놓고 싶은데 주변사람들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말한다 하더라도 그 뒤의 반응이 너무 무섭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혼자 가지고있으려니까 너무 힘들고요. 이제는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발 짧은 말이라도 괜찮으니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