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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손학규는 현재 여론조사에 잡히는 게 다일까?
게시물ID : sisa_221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펌생펌사
추천 : 1/2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1 15:08:48

 

(펌글) 손학규는 현재 여론조사에 잡히는 게 다일까?

 

일단 여론조사 응답율이 10% 내외라는 것부터 생각해 보면. 10명중 9명이 끊어버리고 1명이 끈기있게 응답한다는 건데. 가만 보면 손학규 좋게 보는 이들은 '능력은 있어 보이는데 안타깝다', '대선에 나오면 표를 주겠다'는 소극적인 태도가 많습니다. 즉 '대선에 나오면 찍겠다'가 다수이지 '대통령이 되도록 돕겠다'는 이들은 소수에요. 박근혜나 문재인 지지하는 분들의 일종의 팬덤까지 형성하는 적극적인 행태와는 극히 대조적이에요. 과연 박근혜, 문재인와 손학규에 호의를 둔 분들의 여론조사 응답율은 어떨까요? 저는 전자에는 거품이 후자에는 저평가가 없지 않아 있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더구나 문재인과 손학규의 TV, 신문 등 대중매체에의 노출빈도는 지난 수개월간 몇 배가 차이났을 겁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손학규 정치 그만 뒀냐? 왜 언론에 안 나오냐?'고 하더군요. 지난 수개월간 민주당의 대세처럼 인식되며 수없이 대중매체에 노출된 문재인씨와 당대표 물러난 후 대중매체에서 거의 분량이 사라지다 시피 한 손학규씨를 지금 시점에서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무대에서 한 배우에게 이중 삼중의 스폿라이트를 비추고 다른 배우는 커튼 뒤에서 목소리만 들리게 하고서는 관객들에게 평점을 묻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저는 김두관이든 손학규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서 지금 문재인씨가 받고 있는 정도의 대중매체 보도, 진보진영 후원을 받게 한 시점에서의 지지율이 그 분들의 진짜 지지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학규씨, 문재인씨 두 분이 직접 출마하거나 누군가를 지원한 선거들을 토대로 한번 살펴 봅시다. 손씨 경우 여러 보궐선거, 지자체 선거에 개입했지만 '손학규 vs 한나라당' 구도로 치뤄진 수원시 장안구와 성남시 분당을을 살펴보면. 제 기억으로는 두 곳 모두 출마 전후 여론조사 격차가 거의 더블이었어거나 두자리 수 이상 차이가 났을 겁니다. 두 선거 다 새누리당 초강세 지역이었고 여론조사만 보면 손학규는 관짜고 죽을 자리 찾아간 거나 다름없었어요. 그런데 후보가 확정된 시점부터 여론조사 지지율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투표함 열어보니 여론조사보다 꽤 여유있게 승리한 겁니다. 

 

선거출마 전 여론조사 지지율과 선거가 끝난 후 실제 득표율 사이에 20% 가깝게 갭이 있었을 겁니다. 이에 비해 문재인씨는 사상구에서 여론조사 지지율만 보자면 박풍 상관없이 15~25% 차이로 풋내기 손수조를 꺾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표함 개봉해 보니 몇 % 차이의 신승이었지요. 케이스는 좀 다르지만 최근 한겨레신문이 컷오브 경선 직전에 당원 등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문후보가 꽤 큰 격차로 앞설 것처럼 보도하였지만, 실제 컷오프경선에서는 박빙이었다는 보도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위 여론조사도 실제  표심과는 10% 가량 차이가 있었다는 거지요. 정당지지율 같은 것은 모르겠지만 특정후보에 대한 선호를 묻는 조사에서는 내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의 표심이 잘 안 잡히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물론 여론조사 지지율을 무시할 수 없고 일정부분 참조해야겠지요. 그러나 이것만을 기준으로 현재 시점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단정내리는 것은 좀 성급하다고 봅니다. 최근에 민평련의 투표도 있었는데 다른 측면들도 있겠지만 과연 그 분들이 본선에서의 승리가능성을 배점에서 낮게 두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면 이분들에게도 당시 시점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중요한 이슈였을 것으로 봅니다. 그럼에도 손학규씨의 정책 컨텐츠가 가장 탄탄하고 국정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사실이 본선에서는 박근혜 상대로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거라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안철수, 손학규 지지합니다. 다른 분들도 크게 일탈하거나 부족하지만 않다면 고려할 겁니다. 안철수씨는 신경쓰지 않아도 잘 가는데, 손학규는 참 악전고투 힘들게 가는 것 같아 자꾸 시선이 가네요(이 밤중에 늦도록 글을 쓰게 만들고).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134907 

 

 

손학규의 정치 인생도 참 험난한 길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전통적 보수 지역인 분당을 선거에 나갈때 낙선하면 정치인생 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대표인 손학규가 직접 뛰어들어 승리한 점, 대표 시절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득권 전부 내려 놓고 야당 통합을 이루어낸 점 이런 점은 높이 평가 받아야 할 점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다른 후보들 중에 어느 분이 손학규 처럼 민주당을 위해서 노력과 헌신을 했습니까? 그리고 지금 지지율은 참고용이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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