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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갔다가 물에 빠진 사람 구한 내용입니다
게시물ID : accident_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마토
추천 : 1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1 15:38:46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331492

지난주 16일 전북 완주 운주면 운주계곡의   한 팬션에 놀러갔습니다.

그전날 엄청난 비로 인해 다리(콘크리트로 만든 물위길)에 물이 30cm이상 넘쳐서 차로 못들어가서 산으로 돌아 들어갔습니다


저 콘크리트길이 잠겼을정도로 물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도착하고 짐풀고 노는데 웅성거리는 소리때문에 나가봤습니다.


초등학생 1명이 물에 휩쓸려 저 배수로에 빠졌더군요(사진의 콘크리트길의 오른쪽부분)

한명은 고등학생들이 구조했습니다

물살이 얼마나 세면 초등학생을 어른들이 들어도 못올라오더군요

저와 친구2명이 달려들어서 어찌해봐도 안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들은 초등학생말고 자기 친구들도 빠졌다고 하더군요

고등학생들은 물하류쪽에서 수색하고있지만 안보여서 저 배수로에 갇혔거나 다리밑에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119에 신고는 되어있다고 했기에 물에 빠진 아이부터 구하자는 생각에

주변에 튜브에 묶여있던 밧줄을 보고 그걸로 당겨서 빼보자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초등학생은 빠져 나왔지만 호흡이 멈춰있었는데 초등생아버지분이 인공호흡을 하였습니다.

초등학생은 피섞인 물을 뱉어냈고 숨은 쉬는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19의 도착으로 병원 후송되었지만

실종된 고등학생의 친구들은 119구조대원에게 친구도 빠졌다고 찾아보라해서 같이 도와가며 수색해봤지만 없더군요

10분정도 지나서 다른 대원이 하류부분에서 물에빠진 사람이 발견됬다고 신고가 왔다고 했습니다.


다행이다, 살아있겠지, 무사할거야   라는 생각에 저희는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보니 사고지역주변에는 안전장비들이 배치되었더군요.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경찰들이 있었습니다.

물어보기 힘들어서 그냥 지나오긴했지만 대충 들은내용으로는 익사했다고 해서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그 학생에게 머라 써야할지는 모르겠네요.
자기보다 어린애들을 구했지만 자신은 구하지못했으니까요.

어른이었던 제가 안이하게 생각하고 빠른대처를 못했네요. 
좀더 빠르고 신중했으면 초등학생도 인공호흡까지 안해도될정도였을테니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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