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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체험현장때문에 화가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39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삼은
추천 : 244
조회수 : 8682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17 00:09: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16 23:26:42
저희 할머니께서 이번에 삶의 체험현장에서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필요없었습니다.
저는 기둥이 무너져서 집이 기울고 있으니 기둥을 고쳐달라고 했는데, 기둥은 그대로 두고 필요도 없는 지붕과 벽지와 바닥만 깔아놓고 저희 할머니께서는 6.25때 일본군인들한테 맞으셔서 몸도 좋지 못하신데 촬영을 해야하니 누워보라고 하고 그 추운날씨에 찬물밖에 안나오는 밖에서 빨래를 하라느니 정말로 열이 받습니다.
지금 정말 욕이 뛰어나오고 화가나지만 참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겨울이 너무 추워서 두꺼운 옷을 입을려고 옷장을 열었는데, 점퍼하나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할머니께 누구 줬냐고 물어봤지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바쁜일이 있어서 나갔지만 돌아와보니 할머니께서 그옷을 봉사자들이 입고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제 체육복까지 사라졌습니다.
그깟 체육복쯤이야 하실테지만 요즘 체육복 비쌉니다.
4만원쯤 합니다.
아무리 기초수급자라서 할머니께서 돈을 받으신다지만 그거 전기세,수도세,가스비등등
모자릅니다.
또 한가지 정말로 화나는건 왜 도대체쓰레기를 마당안에다가 놓습니까?
그것때문에 제가 없는동안 저희 할머니는 화장실도 마음놓고 못가시고, 제가 왔을때야 그 물건들을 치우고 겨우 화장실 문을 열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고쳐주신거 하나도 안 고맙습니다.
싱크대를 새로 놔주신점은 감사합니다.
연탄도 감사드리고요.
그런데, 정작 제가 요구했던 점은 하나도 들어주지도 않고, 그저 집의 외관만 바꾸면 답니까?
사람들이 그러더 군요. 집을 새로 고쳐서 좋겠다고 
좋기는 개뿔 지붕하고 페인트 칠만하고 벽지도 새로발라서 가뜩이나 안 닫치던 문이 아예 안닫쳐서
밤에 잘때는 그 문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서 너무 춥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오유에 올리는 이유는 사실은 이걸 체험 삶의현장 시청자게시판에 올릴려다가 
과연이런글을 올려도 되나 해서 오유인들의 답변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제발 무시하시지 마시고 저에게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바랍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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