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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 뭐지????
게시물ID : gomin_339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테드로도톡신
추천 : 1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3/10 12:45:48
 현재 애인은 아니나, 결혼 할 사람이 있었어요.

 지금은 헤어지지만 둘 다 자리를 잡고 나면, 꼭 결혼하자고 했던...

 음... 서로에 대한 느낌은...

 같은 미래를 보는 사람... 정도의 느낌이려나??


 결국 그 쪽에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제 힘들 것 같다고...

 그냥... 뭐...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번에 이혼 하셨다더군요.

 자기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 10년동안 참고 기다려준거라서...

 반대할 수가 없었다고...


 그쪽 아버지가 좀 많이 아프셔서... 자기가 따라나서서 병간호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도회지에서 벗어나 조금 한적한 곳에서 아버지와 계속 살아야한다며...

 나중에 꼭 함께 하자는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고 합니다.


 휴... 그래서... 

 "응, 그래. 네가 가야 할 길이 있다면 나한테 신경 쓰지말고 당당하게 걸어가." 라고 말하고...

 "조심히 들어가!! 담에 봐~~ 바이바이~~." 하면서 활기차게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가슴이 아파서...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오늘이... 처음 만난지 2000일이 되는 날이거든요...


 술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데... 등 뒤에 걸려있던 TV화면에서...

 WBC를 하고 있더군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탄성 속에서 묵묵히 술을 마시다가...

 적당히 취하고 나니까... 저도 환호성을 지르면서 기분좋게 술을 마시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서... 싸이월드에 저장되있던 그 녀석 사진을 보려고 했는데...

 어제 야구 관련기사가 자꾸 보여서...

 침울한데... 뭔가 신나는 듯한 미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아... 하필... 이럴때 야구중계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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